《정문영 하드코어》 윤석열 '부적 정치’… 홍준표 “무속인까지 나오는 사상 최악의 대선”
《정문영 하드코어》 윤석열 '부적 정치’… 홍준표 “무속인까지 나오는 사상 최악의 대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0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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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임금 왕[王]자 부적’ 정치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임금 왕[王]자 부적’ 정치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MB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임금 왕[王]자 부적’ 정치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대착오적 망상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이번 대선이 정말 저질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대장동 비리 후보도 모자라 각종 비리 의혹 후보에 이젠 무속인까지 등장하는 역사상 최악의 대선 경선”이라고 적었다. 

전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 손바닥에 선명하면서도 정교하게 새겨진 ‘임금 왕[王]자 부적’을 보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과 함께 내던진 쓴소리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임금 왕[王]자 부적이 처음이 아니라 그간 토론회에서도 수차례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고 있어 결코 가볍게 넘길 상황은 아닌 듯 싶다.

대체 21세기 첨단시대인 현재 일국의 대통령을 꿈꾸는 그가 샤머니즘의 ‘부적 정치’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한 무속인은 '셀프 부적'에 대해 "말발이 달리거나 가기 싫은 자리에 가야 할 경우 이처럼 왼쪽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기면 효과가 있다"라고 '(王)'자 부적의 의미를 풀이했다.

물론 “지지자들이 격려의 의미로 적어준 것일 뿐”이라는 캠프 측의 궁색한 해명에도 불구, 윤 전 총장은 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 부적’을 잇따라 적는 것일까?

한 네티즌은 “부적에 자주 등장하는 한문 ‘임금 왕[王]’이 부적에서는 그 글자 자체로 엄청난 효능을 지니고 있다”며 “임금이라는 자리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고, 임금은 하늘의 아들이자 하늘 그 자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늘이나 임금은 음양[陰陽]의 기운에 있어서 ‘[陽]’의 기운을 대표하는 글자가 되며, 이는 ‘[陰]’의 기운을 지니고 있는 귀신이나 사악한 기운에 대비되는 것”이라며 “[陰] 기운을 제압하는 양[陽]의 기운으로 사용된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러한 의미에서 귀신의 기운을 제압하거나 동티(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스스로 걱정이나 해를 입는 재앙)를 제압하는 부적으로 사용되었다”며 “또 ‘임금[王]은 인간 중에서 가장 고귀한 신분을 지니고 있고, 모든 일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그러므로 각종 시험이나 진급에서 ‘임금[王]’을 '이길 수 있는 힘’으로 해석, 시험이나 합격 승진 등에 주로 사용해온 부적이 되었던 것”이라며 “’부적 선거’를 하는 자여,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물었다.

〈열린공감TV〉 정피디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사람은 ‘시민 위에 설 사람’이 아닌 ‘시민 아래, 가장 낮은 곳에서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할 사람’이어야 한다”며 “왕권시대의샤머니즘에 빠져 주술에 의존하는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되고, 이런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파도 보수도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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