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태안사무소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지난 1일 진행된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농관원 서산‧태안사무소가 서산에 있다 보니 태안지역 농민들은 (이동에) 2시간 이상 걸리고 있다”며 “태안의 농가수나 인구, 경지면적 등을 놓고 볼 때 농관원사무소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비교우위에 있는데도 분소에 2명만 둘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농관원 분소가 설치된 ▲경기도 용인시(농가수 5602세대, 경지면적 7070ha) ▲세종시(농가수 5878세대, 경지면적 7704ha) ▲전남 완도군(농가수 4055세대, 경지면적 5795ha) ▲경남 의령군(농가수 3999세대, 경지면적 6091ha)에 비해 태안군(농가수 7089세대, 경지면적 1만4004ha)은 농가수와 경지면적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그러나 2022년 인력증원 계획으로 분소 신설이 필요한 2개 지역(서산‧태안, 제천‧단양)은 2명 증원, 분소가 있는 2개 지역(청송영양, 철원‧화춴)에는 1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력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일 큰 문제는 농업직불제로, 농가수와 경지면적이 많은데도 분소를 두는 것은 오류”라며 “(농관원 태안사무소 설치를) 신축적‧통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해철 장관은 “분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위임사무를 늘린다든지 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사무소로 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