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윤석열의 '손바닥 王자'가 어때서?”
김주대 “윤석열의 '손바닥 王자'가 어때서?”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0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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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인 김주대 시인은 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손바닥 임금 ‘王’자 셀프 부적에 대한 해명을 보고 “윤석열의 이 말은 ‘빨간색 속옷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손바닥에 王자 써서 다니는 게 어때서?’
문인화가인 김주대 시인은 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날 손바닥 임금 ‘王’자 셀프 부적에 대한 해명을 보고 “윤석열의 이 말은 ‘빨간색 속옷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손바닥에 王자 써서 다니는 게 어때서?’"라며 "손바닥에 王자 써서 다니는 것이 문제없다는 얘기로, 사태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MBN/굿모닝충정 정문영 기자〉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난 분도 있는데, 이것(손바닥에 ()자 쓴 것)으로 누굴 음해하고 공격하는 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일 손바닥 임금 ‘’자 셀프 부적 논란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주술이나 미신 차원에서 행한 것이 결코 아니었음을 강하게 반박하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문인화가인 김주대 시인은 4일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윤석열 손바닥 王자 사건’이 터지고 윤석열의 변명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본인도 잘못을 알고 부끄러우니까 적반하장 이판사판 피장파장의 교활한 수법으로 창피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는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행간에 숨은 '1인치'를 족집게처럼 들춰냈다. 마치 수술 중인 집도 의사가 수술용 실을 포셉으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짚어내듯, 까발리고 파헤쳤다.

윤석열의 이 말은 ‘빨간색 속옷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손바닥에 王자 써서 다니는 게 어때서?’이다. 손바닥에 王자 써서 다니는 것이 문제없다는 얘기다. 사태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다.”

그는 “겨우 손바닥 정도에 새긴 것을 문제 삼는다면서 항변하는 걸로 보아, 이 자의 옷을 벗기면 가관일 것”이라며 “신체 주요 부위마다 왕, 대왕, 상왕, 짱, 킹, 킹왕짱, 윤짜장, 차카게살자 등등의 온갖 주술적 언어가 난무할 것”이라고 상상했다.

이어 “물론 다 동네 할머니가 새겨준 것이라고 하겠지만, 유성펜 들고 서 있는 윤석열 동네 할머니 본 사람 있나요?”라고 물었다.

그는 “무당과 무당의 주술을 나는 믿는다. 친한 무당 좋아하는 무당도 많다. 정신력이 높고 큰 무당이 분명히 있고 그 주술에 기대는 사람도 많다”며 “다만, 주술에 기대면 아무나 나라를 경영할 수 있고 누구나 나라를 망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주술에 기대지 않고 지혜롭게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이성적 지도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사회의 대통령은 주술과 신이 아닌 국민에 의해 선출되는 공무원”이라며 “대통령은 민주주의적 전통에 합당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다. 한 나라의 종교가 아니라, 이 나라의 행정 부분을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며 국민의 민주적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공무원”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인간의 이성적 능력으로 책무를 수행해야 하는 자가 대통령”이라며 “기이한 종교나 주술에 기대어 오방색으로 나라를 분칠하는 건 이명박 박근혜로 족하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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