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최대 현안인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서산민항) 유치를 놓고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면서도 명칭을 ‘충남공항’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서산공항’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앞서 충남도는 서산민항에 대한 도민의 염원과 15개 시‧군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충남공항’을 공식 명칭으로 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시장군수협의회 역시 서산공항보다는 충남공항으로 정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광역지방정부의 명칭을 사용하는 공항이 없어 충남공항을 공식 명칭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공식적인 용어로 ‘충남공항’이 아닌 ‘서산공항’을 사용하고 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도 “도서지역 등 소형공항(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개발은 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하여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한다”로, 충남공항이 아닌 서산공항으로 반영된 상태다.
김웅이 한서대학교 항공물류학과 교수는 6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국내 공항의 명칭은 모두 해당 소재지의 행정구역상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충남도가 충남공항을 요구하더라도 국토교통부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남도 지휘부와의 협의를 통해 ‘서산공항’으로 명칭을 통일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공항 명칭을 놓고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 입장으로, 그동안 15개 시‧군의 의지와 염원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충남공항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양양공항, 김해공항, 김포공항 등 해당 지역의 명칭을 공항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그 원칙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굿모닝충청은 10월 한 달 동안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충남도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