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천년 역사와 만남' 4월4일엔 가야산으로…
[시민기자] '천년 역사와 만남' 4월4일엔 가야산으로…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 4월 4일 상가리 미륵불공원서 ‘제2회 가야산미륵제’ 개최
  • 이기웅 시민기자
  • 승인 2015.03.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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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가야산 미륵제 모습.
[굿모닝충청 예산=이기웅 시민기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60년전 ‘가야산미륵제’의 흔적을 더듬는 축제가 예산 덕산 가야산 상가리 일대서 펼쳐진다.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는 오는 4월4일 오전10시 백제의 미소 길 상가리미륵불공원에서 천년의 역사와 만나는 ‘제 2회 상가리미륵불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가야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내포지역 특히 상가리에 내포지역의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는 백제시대부터 중국과 공주 사비로 이어지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길인 가야사지와 상가리미륵불(고려시대미륵불 문화재자료 제182호)일원에 조성된 상가리미륵불공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백제의 미소 길을 따라 걸으며 지역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함께 향토역사유적 보존과 지역을 위한 활용 가능성을 찾아보게 된다.

▲ 오는 4월 4일 열리는 '제2회 가야산미륵제' 본 무대인 덕산 상가리 미륵불공원 전경.
가야산에서 역사적으로 고증할 수 있는 음악회는 1753년 ‘상산삼매’라는 17세기 가야산 여행기에 처음으로 언급된다. 예헌 이철환이 남긴 저서를 통해 가야산에서 조선시대부터 많은 공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고 있다.

희잠과 여옥이라는 가야산사미승이 정기적으로 가야산에서 연희공연을 언급한다. 하지만 가야산 연회는 영조시대 이인좌의 난 중요인물인 황진기의 백암사지 도피로 가야산의 180여개에 이르는 절집이 폐사가 되며 사라지게 된다.

매우 흥미로운 인물이었던 황진기는 조선시대 최고의 도망자로 조선왕조실록에 백여년간 등장한다.

가야산의 미륵불공원 일원에서 있었던 치제는 신라시대의 중사와 조선시대의 기우제와 산신제와 미륵제 등 마을제사는 1970년대까지 이어졌으나 현재는 명백히 끊어진 상태다. 따라서 이날 열린 가야산미륵제는 260년만에 작년에 이어 공연으로 옛 흔적을 찾아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 오는 4월4일 열리는 '제2회 가야산미륵제'에서 공연을 펼치는 가수 이라희.
이날 행사는 성황신 굿의 대가로 활동하는 노한우씨와 가야산 묘련스님의 제, 참가자들의 소망을 담는 소지이벤트, 예산연합팀의 한바탕 신나는 축원 굿으로 시작되며, 2부에서는 초청가수 이라희(팬카페 주소 http://cafe.daum.net/leelaahee)가 무대에 오른다. 이라희는 10여년간 공연무대에서 갈고 닦은 파워풀 실력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팝, 가요, 락, 트롯까지 여성으로서 보기 드문 호소력 있는 라이브 싱어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부활이라는 그룹을 만든 매니져 백강기씨와 손을 잡고 2집 준비중이다. 초청가수로는 해바라기, 박용철밴드와 홍성.예산지역 음악인들이 공연하며, 공연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펼쳐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2016년 제3회부터는 상가리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과 시민들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예가 .사진작가. 화가들에게도 무대를 개방해 향토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지역의 수준 높은 예술단체와 문화적인 자원을 활용, 다채로운 정기 문화예술공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오는 4월4일 열리는 '제2회 가야산미륵제'를 알리는 현수막.
행사 관계자는 “상가리미륵불공원 일원의 역사문화자원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가야산의 천년 옛길과 상가리 일원에 있는 20여개의 문화재는 물론 지금은 모두 폐사했지만 이곳에 있던 찬란한 불교역사 등 가야산의 역사와 문화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인기가수를 초대하고 수 천 만원씨 지원하는데 지역에서 주민이 주관하고 중심이 되는 자생적인 향토행사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작년에 이어 기획되는 가야산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행사에 지속적인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정이 허락하면 매달 매년 정기적인 행사로 마을 주민들과 가야산을 찾는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며 “가야사지와 가야구곡 백제의 미소길 등 가야산상가리에 수많은 문화재와 걷는 길에서 많은 문화행사가 기획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기적인 행사와 공연이 지속돼 지역주민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해소할 수 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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