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윤석열 ‘항문침’? 〈딴지일보〉 정신, 이제 인정받는 것 같다”
진혜원 “윤석열 ‘항문침’? 〈딴지일보〉 정신, 이제 인정받는 것 같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06 13: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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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항문침' 의혹이 거론되자,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6일 대뜸 “1998년에 창간된 '딴지일보'의 정신이 이제야 인정받는 것 같다”고 특유의 해학을 펼쳤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의 '항문침' 의혹이 불거지자,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6일 대뜸 “1998년에 창간된 '딴지일보'의 정신이 이제야 인정받는 것 같다”고 특유의 해학을 펼쳤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 열린 국민의힘 TV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윤석열 후보에게 난데없이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다는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만나본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윤 후보는 곤혹스런 표정으로 “만난 적 없다. 모른다”고 어물쩍 넘어갔다. 이후 유 전 의원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윤 후보가항문침 전문가이병환을 모른다고 말한 건 거짓말”이라며 “윤 후보는 무엇을 감추려 거짓말을 했나. 그동안 윤 후보와 캠프에서 보인 대응처럼, 이번에도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손바닥 王보다 더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수원지검 안산지청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항문침'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며 “1998년에 창간된 〈딴지일보〉의 정신이 이제야 인정받는 것 같다”고 특유의 해학을 펼쳤다.

항문은 대장의 출구인데, 대장은 구강 기타 식도를 통해 섭취한 음식의 찌꺼기가 배출되는 통로여서 각종 박테리아와 세균, 기생충이 서식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항문으로 침을 시술하기 위해서는 미리 관장약을 섭취하여 내장 안을 세척해야 날카로운 기구로 상처를 냈을 때 염증이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항문’을 생리학적이고 해부학적인 측면과 한의학적 차원에서 정의하는 가운데 ‘항문침’의 올바른 시술법까지 망라해 간추렸다.

그는 “딴지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국가 지도자의 길은 그만큼 쉽지 않음을 나타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딴지일보〉 창간 후 항문침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는 높았으나, 워낙 입에 담기 어려운 단어들이 난무하는지라 쉽사리 전문가를 안다고 커밍아웃하기는 어려울 수 있음은 이해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딴지일보〉는 1998년 7월 6일 창간된 인터넷 패러디 신문으로 대통령을 비롯 정치인 경영인 연예인 등 이른바 셀럽(Celebrity: 인지도 높은 유명인)에 대해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풍자와 폭소를 자아내는 합성사진도 서슴지 않으면서, 동시에 정곡을 찌르는 사이다 같은 통쾌한 내용으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디어다.

IMF 외환위기로 세상이 무너져내리던 시절, 일그러진 세상에 ‘똥침’을 후련하게 날린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창간한 〈딴지일보〉는 경쟁상대는 오직 〈선데이서울〉뿐이라던 자신만만한 B급 옐로우 저널리즘 감성을 지향했다. 또 특정 저작권의 권위에 맞서 ‘카피라이트’를 '카피레프트'라는 말로 비틀어 온라인의 자유를 만끽하려 했던 혁명정신으로 대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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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민 2021-10-07 14:50:48
그 것은 유사 성행위이며. 돈 거래가 있다면. 분명하게 성매매법 위반이다. 석열아 깜방 가야지.

똥침 2021-10-06 17:16:20
윤석열의 기이한 측근 열전.... 항문침 전문의 이병환 https://blog.naver.com/antiallergy/22252867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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