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시는 소규모 빵집들이 3백여 곳이나 될 정도로 많다.
천안시가 ‘빵의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빵집들도 돕기 위해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했다.
10일 80여 개의 행사 참여업소가 일반인들에게 10~20% 할인된 가격으로 빵을 판매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업소는 천안시청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빵빵데이에 앞서 올해 펼쳐진 이벤트는 ‘빵의 도시 천안으로 떠나는 빵지순례’다.
이 행사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진행한다.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다.
전국에서 2329팀(6797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주최 측은 많은 팔로워(따르는 사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SNS나 인터넷 등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 17팀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16팀 등 모두 33팀(100명)을 ‘빵지순례자’로 선정했다.
빵지순례 참가자들은 행사일인 10일 팀별로 10~20만원의 상품권을 받은 뒤 80여개 참여 업소 중 3곳 이상을 자유롭게 방문, 건강하고 맛있는 빵의 맛을 보게 된다.
이들은 이후 참가 후기를 개별 SNS에 올려야 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934년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시작되었고, 빵의 역사나 규모, 품질 측면에서 전국 최고의 품질의 빵을 생산해는 곳이 천안"이라며 "천안은 전국에서 제일 오래된 빵의 도시이고, 매출액도 연간 3000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의 빵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빵의 날 '빵빵데이'를 선정하게 됐고, 이 기회에 천안의 좋은 빵을 먹어보고 천안 빵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