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렸던 발걸음, 유성 국화축제 ‘인산인해’
굶주렸던 발걸음, 유성 국화축제 ‘인산인해’
‘역대급’ 볼거리와 포토존… ‘삼삼오오’ 사진 촬영
지난해 국화 전시회발 감염자 0명… 유성구 자신감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10.1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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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 유성 유림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축제가 대전 시민들과 외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성 국회축제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억눌렸던 발걸음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연휴 첫 날이자 한글날인 지난 9일 저녁에 찾은 국화축제장은 대전시민과 외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행 차 방문한 외국인도 많았고 편한 차림으로 산책을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도 더러 보였다. 아이들, 가족 단위, 부부, 커플, 친구들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형태로 ‘삼삼오오’ 국화 축제에 모여들고 있었다.

유림공원 여기저기 붙어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필수’ 현수막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방역 수칙 준수에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코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해 유성 국화 전시회발 감염자는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국화전시 장소의 분산 배치 등 치밀한 사전계획이 가져온 성과로 보인다.

주말 저녁 국화 축제를 방문한 유성구 주민 A씨는 “연휴기간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마땅히 놀러 갈 곳이 없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유성 국화 축제가 ‘역대급’으로 잘 꾸며져 있어서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유성구에서 20년 가까이 거주 중인 B씨는 “유림공원 국화 축제가 처음 시작됐을 때는 솔직히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한해 한해 거듭할수록 구경거리가 더 다양해지고 예술성도 높아지는 것 같다. 코로나 장기화와 다양해진 볼거리가 맞물려 그 어느 때 보다 방문객이 많은 것 같다”고 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유성구는 지난해에 비해 좀 더 과감하게 국화를 곳곳에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바이러스 차단을 의식해 소규모로 띄엄띄엄 나누어 화단을 조성했지만 올해는 전시물을 분산 배치하되 집중력과 볼륨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장기간 운영되고 있지 않은 유림공원의 바닥 분수는 철거되고 그 곳에 방문객이 비를 피하거나 머물수 있는 개방형 쉼터가 지어져 눈길을 끌었다.

또, 국화 축제에서 올해로 3회째 이어지고 있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는 국립대 학생들이 아트체험 부스를 직접 디자인하고 설치해 시민들에게 예술체험의 기회도 제공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이렇듯 올해 국화 축제는 2021년 신축년 소띠의 해를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황금소·황금 마차·하트 의자 등 볼거리와 포토존이 풍성해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조형물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흔하지 않았던 모습이다.

국화 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은 유림공원 뿐만이 아니었다.

공원 앞에 위치한 분수에서는 가족들과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발을 담구고 물장구를 치고 노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유림 공원 앞 횡단 보도에는 붐비는 방문객 사이로 안전 할아버지들이 나서서 교통 정리를 도왔고 타슈 대여소에는 타슈 자전거가 모두 대여되는 바람에 누군가 와서 타슈를 반납하기를 바라며 대여소 앞을 서성이는 커플들도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유성구 관계자는 “2007년 유성구 청사 내에서 처음 시작된 국화 전시가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호응으로 이어지며 2010년부터 유림공원에 본격적인 국화 전시회를 열게됐다”며 “유성 국화 전시회는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로 ‘유성온천축제’와 함께 유성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 12회 유성 국화 전시회는 ‘국화가 전하는 안녕’을 주제로 이달 24일까지 개최된다.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화훼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를 품고 있다.

올해 국화전시는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맞춰 공원이나 도로변, 주민 생활 공간 등에서 드라이브·워킹 스루가 가능하도록 분산 진행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관람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굶주렸던 대전 시민들이 발걸음이 유성 국화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지난 9일 저녁 유림공원 국화축제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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