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크닉’ 대신 ‘집소풍’…상명대 국어문화원, 다양한 국어문화개선 활동
‘홈크닉’ 대신 ‘집소풍’…상명대 국어문화원, 다양한 국어문화개선 활동
한류열풍으로 한글 세계적 관심, 국내 외래어 남용과 한국어 오용 살펴야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10.1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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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화원 누리집화면
국어문화원 누리집화면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가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국어문화개선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대학생 외래어 순화 공모, 공공시설물 공공언어 오류 사진 제보 공모을 비대면으로 전개했다.

대학생 외래어 순화 공모전에는 모두 633건의 순화어가 접수됐다.

‘홈(home)’과 ‘피크닉(picnic)’의 합성어 ‘홈크닉’을 ‘집소풍’이라고 순화한 학생이 으뜸상을 받았다.

‘리셀마켓’을 ‘중고시장’으로, ‘키오스크’를 ‘무인주문기’로 순화한 학생이 버금상을 받았다.

공공시설물 공공언어 오류 사진 제보 공모전은 충남 소재 공공시설물에서 규범에 어긋난 표기나 표현을 찾아 사진을 찍어 제보하는 것이다.

충남 소재 주요 안내문에 사용된 띄어쓰기 오류, 오타, 비표준어 사용 등의 오류가 제보됐다.

제보 내용 중에는 ‘널적하면서’를 ‘넓적하면서’로 ‘설레임’을 ‘설렘’으로 지적한 사례 등이 있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충남 전역의 국어 상담 및 교육, 국어문화개선 운동을 담당하는 충남 거점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사업을 올해로 17년째 지속하고 있다.

충청남도청을 비롯해 예산군청 등과 협업해 공공언어 정확성과 소통성 평가, 문화재 안내문 감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충남지역 대학생 동아리인 ‘우리말 가꿈이’와 함께 행정용어에 있는 어려운 외래어나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공공기관 정책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소통을 원활히 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상명대학교 한국언어문화전공 성가은 학생은 “요즘 외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비해 정작 국내에서는 아직도 외래어가 우리말보다 더 가까이에서 만연하는 것 같아 아쉽다”라며 “앞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를 순화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김형주 특임교수는 “올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외래어가 포함된 정책과 사업 발표를 통해 외래어가 우리말보다 가깝고 고급지게 인식되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글날을 계기로 우리말에 대한 바른 이해와 참여에 문제는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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