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종 확정됐으나, 이낙연 전 대표는 결과를 '승복'하지 않았다. "좀더 생각을 가다듬은 다음 밝히겠다"며 입장을 유보한 것이다.
이낙연 후보 캠프는 사실상 '경선불복' 방침을 정한 듯, 경선 사퇴후보들에 대한 득표 무효처리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한바탕 깽판이라도 칠 듯한 분위기다.
이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10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자고 일어났더니 민주당 경선 결과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슬아슬했다, 턱걸이다, 사사오입이다 등등의 말들이 쏟아져 이재명 후보가 50.29% 나머지 49.71%가 이낙연 후보의 득표율인 줄 착각했다"며 " 실제로는 전체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 50.29%이고, 이낙연 후보는 39.14%에 불과해 무려 11.15%의 차이가 난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비슷한 성향의 추미애 후보 득표율까지 합치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며 "온갖 변수가 다 작용하며 어렵게 끌고 온 경선의 결과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걸 인정하지 않고 옹졸하고 야비하게 굴면 경선 기간 내내 네거티브로 정치생명을 갉아먹은 이낙연 후보는 이번에는 정치적으로 완전한 사망에 이를 것"이라며 "더하여 정치적 부관참시를 당하지 않으려면, 입 다물고 경선결과에 굴복해야 한다"고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지금까지는 이 후보 스스로 자신을 갉아먹었지만, 이제부터 캠프 관계자들이 경선불복 어쩌고 해싸며 이 후보를 갉아먹으려고 사마귀새끼들처럼 대들려고 한다"며 "중심을 잡고 이 후보가 당장 막아야 한다. 이 후보의 아름다운 승복을 기대한다. 고생했다"고 교통정리를 주문했다.
그리고는 "민주당원도 아니고 한 표를 행사하지도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축하한다"며 "이 후보는 지금부터 제2의 촛불항쟁을 시작한다는 심정으로 대선에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리 생각하는게 정상인거라.
명쾌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