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국립대전현충원 일대가 전국적 명소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대전현충원의 호국·보훈자원과 첨단 메타버스 기술을 연계해 이른바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고, 현충원IC 신설로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것.

대전시는 최근 대선 공약 과제로 ‘대전 현충원 메모리얼 파크 조성’과 ‘현충원IC 신설’을 동시 제안, 대전 현충원의 명소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전 현충원을 ‘메모리얼 파크’로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은 지난 9월 대전시소 ‘대전 시민이 지지하는 20대 대선 공약 과제’에 선정된 16개 사업 중 하나로, 시민들로부터도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이달 2일 대선공약 제안 언론 브리핑에서 “호국의 상징성을 가진 현충원은 대전의 자부심이다. 대전현충원 시민공원화는 과거에도 추진했었지만, ‘메모리얼 파크’라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사업을 건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의 도시답게 메타버스를 활용한 첨단 추모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온 국민이 추모할 수 있고,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공원으로 명소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대전현충원의 호국‧보훈 자원에 복합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더해 국내 유일의 첨단 ‘메모리얼 파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구상한 메모리얼 파크에는 ▲메모리얼 광장 ▲호국 상징거리 ▲ICT체험 기념관 ▲메타버스를 활용한 추모관 ▲리조트형 유스호스텔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랜드마크 조형물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한 상징거리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념관 ▲시민광장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대전현충원을 찾는 어린이들이나 가족단위·단체 방문객 등을 위한 내부 교육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교육적 효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시 정책기획관실은 대전현충원 메모리얼 파크가 전국적인 추모공원으로서 발돋움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국적 추모공원으로서의 기능 확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현충원IC 신설’을 함께 제안했다. 대전현충원 메모리얼 파크 명소화를 위한 큰 그림이다.

허 시장이 제안한 대전현충원 메모리얼 파크 조성과 현충원IC 신설이 현실화 된다면 ▲호국·보훈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한 시민 광장 ▲국토 교통 중심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한 명소 ▲아픈 역사에 대한 교육투어 자원 등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전 연령층이 머물고 배울 수 있는 문화와 치유의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메모리얼 파크 조성은 대전현충원이 국가 교통 중심에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메타버스와 치유를 결합한 명소로 재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대전현충원이 국가 보훈처 소관이기에 대전시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도 자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어렵다. 대선 공약화를 통한 중앙 부처와의 협의가 선결 과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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