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양승조, 국감서 서산공항 협공 '눈길'
박완주-양승조, 국감서 서산공항 협공 '눈길'
12일 정의당 문제 제기에 "충남에만 공항 없어"…"오히려 탄소 배출 줄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12 17: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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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같은 당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후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산공항(충남공항)에 대한 공세에 협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같은 당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후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산공항(충남공항)에 대한 공세에 협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과 같은 당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오후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산공항(충남공항)에 대한 공세에 협공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이날 마지막 발언을 통해 충남도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서산공항은 이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사업과 공항은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이다. 프랑스는 2시간 30분 거리에 대한 국내선 항공 운항 금지법을 통과시켰다”며 “경제성 분석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공항 건설을 우려하는 분들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의원님 말씀의 취지에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민간항공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전체 7억2000만 톤 중 1600만 톤(2.22%)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양 지사는 특히 “공항이 생길 경우 2018년 기준 인천‧김포‧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약 14만 대의 차량이 대당 65km 씩 (이동거리가) 단축되는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며 “공항이 생김으로써 오히려 탄소배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의원님 말씀의 취지에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민간항공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전체 7억2000만 톤 중 1600만 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의원님 말씀의 취지에 동의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민간항공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전체 7억2000만 톤 중 1600만 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자료사진: 서산시 제공)

양 지사는 또 “기존 공군비행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509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 진입도로 59억 원을 지방비로 부담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450억 원 정도 들어가는 것”이라며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 전략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 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를 주재한 서영교 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2017년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1.32로 나온 사실을 확인한 뒤 “충남도민의 염원”이라고 거들었다.

이 대목에서 박완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강력 요청했고, 서 위원장으로부터 10초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박 의원은 “지사님, 전국에 민간 공항이 없는 곳이 몇 개나 되나?”라고 물었고, 양 지사는 “충남에만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상입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황금 같은 10초의 시간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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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1-10-15 15:59:38
박완주의원의 순발력이 대단해 보이시네요.
의원이람, 이 정도는 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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