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철도역사 10곳 중 3곳 이상은 여전히 홈 대합실(고객대기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홈 대합실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263개소 철도역사 중 79개소(33%)에는 여전히 고객대기실이 없는 실정이다.
고객대기실은 외부에 노출된 지상철도 승강장에 고객들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시설이다. 국가철도공단 철도설계지침을 보면 고속철도 승강장에 2개소, 일반철도 승강장에는 1개소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5년 동안 약 180억 원을 들여 97개소를 설치했지만 여전히 미설치된 곳이 많은 것이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고객대기실은 철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시설인 만큼 역사별 이용객들의 연령과 사용패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역사에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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