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신머리’에 洪 “버르장머리”… 김진애 “겁쟁이 본색, 쩍벌 본색”
尹 ‘정신머리’에 洪 “버르장머리”… 김진애 “겁쟁이 본색, 쩍벌 본색”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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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신머리' 발언을 거론, “윤석열이 '정신머리 운운' 거칠어짐은 겁쟁이 본색이 드러난다는 뜻”이라고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진단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신머리' 발언을 거론, “윤석열이 '정신머리 운운' 거칠어짐은 겁쟁이 본색이 드러난다는 뜻”이라고 심리적 불안감에서 비롯된 방어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열린 제주지역 TV토론회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같은 당 후보들을 향해 거친 반응을 보였다. ‘정신머리’는 ‘정신’을 아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이에 홍준표 의원이 14일 “참 오만방자하다”며 “들어온지 석달밖에 안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해체 해야 한다?’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후려갈겼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 당을 26년간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라며 “그간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 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고 별렀다.

이어 “넉달된 초임검사가 검찰총장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이, 정치 입문 넉달만에 대통령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루었지만, 다음 토론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 하겠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하기 어렵겠다”고 경고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한편이 되어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번이나 한 사람”이라며 “검찰을 이용하여 장모비리-부인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본격적인 가족비리-본인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째려보았다.

유승민 전 의원도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나.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인가"라며 "무서워서 손바닥에 ''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나.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것"이라고 나무랐다.

이와 관련,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정신머리 운운' 거칠어짐은 겁쟁이 본색이 드러난다는 뜻”이라며 “국힘 후보 못 될까 봐, 대통령감 아님이 드러날까 봐, 총장 시절 덮었던 본인-측근-장모-아내 리스크 한꺼번에 터질까 봐”라고 진단했다. 심리적 불안감에서 표출된 방어적 현상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그런데 거칠어지면 쩍벌 본색도 돌아오나요? 어제 제주 사진은 목불인견”이라며 습관이 된 듯한 ‘쩍벌 자세’ 사진을 올렸다. 벌어진 두 다리의 각도가 전보다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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