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과도한 개발 이익으로 각종 의혹이 일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과정에서 공사 소유 토지를 주변 시세보다 5배 넘는 금액에 매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공사는 2019년 대장동 입구 인근 토지 6필지(총면적 241㎡)를 공공개발사업 편입이라는 명분으로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식회사에 매각해 총 2억3906만 원을 받았다.
당시 해당 토지의 실거래가는 1㎡당 19만1400원으로, 공사가 매각한 토지 6필지의 실거래가는 총 4612만7400원.
그러나 공사는 이보다 약 5.2배 많은 2억3906만 원을 받고 팔았다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공사가 매각한 대장동 토지는 현재 대장동 입구 인근에 있는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홍 의원은 ”토지 감정 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매겨지는 것이 일반적이고 관례상 감정사 재량으로 조정해도 보통 10% 내외로 거래가격이 매겨진다“며 ”공사가 받은 가격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구조 악화로 허덕이는 공사가 부채를 메꾸기 위해 모종의 거래를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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