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의 브런치》 화천대유는 진짜 누구 겁니까?
《김두일의 브런치》 화천대유는 진짜 누구 겁니까?
  • 김두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0.1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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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칼럼니스트가 15일 다시
김두일 칼럼니스트가 15일 다시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라고 진지하게 물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 김두일 〈열린공감TV〉 작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1, 2』 집필)

1.
추석을 앞두고 국힘당과 동X리들이 외쳤다.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2.
〈열린공감TV〉에서 추석 연휴 중에 보도를 했다.
"SK의 그림자가 보인다"

3.
연휴가 끝난 다음 날 SK 최태원 회장의 동생 최기원씨가 자신이 킨앤파트너스에 자금을 대여해 주었다고 스스로 밝혔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빌려준 회사다.

4.
곽상도의 아들 곽병채가 화천대유에 1호 사원으로 들어가서 5년 8개월 재직하고 50억의 퇴직금(중간에 성과급 나중에 산재위로금이라고 했지만, 그냥 귀찮으니 퇴직금이라고 하자)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5.
국힘당에서는 곽상도에 대한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이제 말을 바꾼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입니다"

6.
민주당에서도 외쳤다.
"돈을 받은 자가 범인입니다"

7.
검찰은 유동규를 구속시켰다. 핵심은 뇌물 8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입증은 어려워 보인다. 기소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돈의 흐름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경찰의 금융계좌추적 영장발부를 거부하고 있다. 

8.
외교부에서 여권을 취소시키겠다고 하자, 미국으로 도피한 화천대유의 주요한 관계자 남욱 변호사가 인터뷰를 시작했다.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7인-50억 클럽이 있다"는 대목이다.

곽상도 박영수 권순일 김수남 최재경, (언론인으로 알려진) 홍모씨 외에 한 명이 더 있다고??

9.
검찰 수사의 중심이자 검찰에서 슬쩍 흘린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 분'을 둘러싼 공격이 시작되었다.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이 '그 분 것'이라는 내용에서 기인했다. 국힘당은 이번에는 '그 분'이 유동규의 이름을 걸고 사실상의 소유는 이재명 지사일 것이라는 공격을 시작했다.

10.
어제 국정감사에서 관련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정수 지검장이 나와 "그 분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11.
오늘 기사를 보니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대여해준 킨앤파트너스의 부사장이 과거 최태원의 횡령 통로였던 베넥스 출신이라고 한다. SK 변호사들이 겁나게 바쁘고 초췌해져 간다는 풍문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게 느껴진다.

12.
김만배, 정영학, 남욱은 서로 핑퐁게임을 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는 게 분명하고, 검찰은 정영학의 녹취록에 근거해서 수사하려다 현재까지는 망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라고 했다.

13.
자, 돌고돌아 원위치로 왔다.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14.
떨고 있는 인간들,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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