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군이 꿈꾸었던 보국안민의 깃발, 청주서 펄럭이다
동학혁명군이 꿈꾸었던 보국안민의 깃발, 청주서 펄럭이다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 16일 청주 무심천 장승공원서 깃발문화제
오색 깃발에 희망을 쓰고 풍물패 앞세워 행진…‘새 세상, 다 함께’ 석장승 세워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0.16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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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가 16일 청주시 무심천 꽃다리 장승공원에서 제2회 깃발문화제를 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깃발에 희망을 담아쓰고 만장을 만들어 흔들며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가 16일 청주시 무심천 꽃다리 장승공원에서 제2회 깃발문화제를 열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깃발에 희망을 담아쓰고 만장을 만들어 흔들며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127년 전 동학혁명군이 꿈꾸었던 보국안민의 염원을 담은 깃발이 16일 청주에서 우리의 희망을 담아 펄럭인다.“

이날 청주시 무심천 꽃다리 장승공원에는 가을답지 않게 몰아치는 찬바람에 오색의 깃발이 휘날리는 가운데 김양식 박사의 결의에 찬 외침이 울려 퍼졌다.    

이날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는 동학혁명 127주년을 맞아 제2회 깃발문화제를 마련했다.

문화제에 참가한 회원들은 깃발에 ‘사람이 하늘이다’, ‘모두다 하늘님’, ‘생명 평화’, ‘보국안민’, ‘다 함께’ 등 희망을 담아 쓰고 대나무 만장을 만들었다. 

이어 풍물패를 앞세우고 장승공원을 돌며 동학혁명군의 염원을 불러냈고, 코로나19로 지친 오늘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16일 청주시 무심천 꽃다리 장승공원에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가 '
16일 청주시 무심천 꽃다리 장승공원에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가 '새 세상, 다 함께'라고 쓰여진 석장승을 세웠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문화제의 꽃은 장승 세우기다. 지난해까지 세워진 4쌍 8기의 장승 옆에 올해는 김만수 작가의 석장승이 세워졌다. ‘새 세상, 다 함께’라고 쓰인 석장승은 가시버시같이 다정하고 온화하게 사람들을 맞았다.

이 밖에도 정성을 다한 다례가 올려지고 진혼춤과 시낭송에 이어, 민요와 인권 노래, 한글검 공연이 문화제를 풍성하게 했다.

아울러 천안과 논산의 동학혁명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참여해 동학의 뜻을 함께 나눴다.

기념사업회 회장인 김양식 박사는 “127년 전 깃발을 펄럭이며 보국안민을 위해 싸웠던 동학혁명군의 역사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깃발문화제를 하는 이유는 동학혁명군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깃발을 상징화시켰고, 그 깃발 속에 우리의 염원이, 동학혁명군이 꿈꾸었던 보국안민의 희망을 담아내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세워지는 장승들은 두고두고 청주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밝혀주는 동학혁명의 정신이 깃든 상징적 문화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 회장 김야익 박사.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 회장 김양식 박사.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한편 충북동학혁명기념사업회는 올해 동학혁명 127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깃발문화제를 열면서 그동안 3보 1배, 시민강좌 등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기념사업회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선언과 ‘아이야 마스크 쓰는 세상을 만들어 미안하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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