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북] ‘지방선거를 선점하라’…누가 대선주자를 돕는가?
[굿모닝충북] ‘지방선거를 선점하라’…누가 대선주자를 돕는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변재일·곽상언·이현웅·박지우·박연수·장인수 등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이종배·경대수…원희룡 캠프, 엄태영·신용한 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0.17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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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 민주당 소속 변재일의원, 곽상언 위원장, 이현훙 교수, 박연수 처장, 박지우 교수, 장인수 위원장,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의원, 엄태영 의원, 신용한 교수, 경대수 위원장.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를 돕는 지역 정치인의 움직임도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3월 대선 후 치러지는 6월 지방선거는 도지사부터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까지 선출하게 돼 수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등장해 사활을 걸게 된다.

더구나 청주는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돼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모두 한해에 열리는 혼잡한 상황이 됐다.

현재 여야 대선 구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정했고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 대선후보 결정을 앞두고 4강전을 벌이고 있다.

아쉽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에 충북 출신은 없다. 

다만 제3의 길을 표방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신당 창당을 앞두고 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갈린 지역 정가의 영향력은 현재까지 적은 편이다.

이에 여야 대선후보를 돕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들은 대선후보의 영향력을 업고 지방선거의 주역이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

민주당 소속 충북의 정치권은 변재일 의원(청주청원)만이 공동선재위원장을 맡아 활동할 뿐 다른 이들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5명의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비롯한 다수의 시장·군수, 지방의회까지 점령한 민주당 조직은 외형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계열로 불렸고, 대선후보 경쟁에서 일단 밀려난 모양태다.

이에 기성정치인들의 자리를 주시하고 있던 새로운 층의 정치인들이 본격적으로 무대에 등장할 기회가 제공됐다고 볼 수도 있다.

이재명 지사를 위해 뛴 지역의 인물로는 ‘노무현의 사위’ 곽상언 동남지구(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이 앞선다. 곽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 첫 출전 했다가 낙마한 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어 지난 청주 상당구 총선에 출마했던 이현웅 서원대 교수도 일찌감치 이 지사 지지층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입후보 설명회에도 참석하며 적극성을 띠고 있다. 

가장 먼저 정치권에 이름을 알린 이는 충주 출신의 박지우 건국대 특임교수다. 박 교수는 이재명 후보 충북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보은 출신의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도 이재명 지사를 적극 지지하며 내년 보은군수 출마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천에서 이미 시장출마를 선언한 장인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앞서 이재명 지사를 공개 지지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와 원희룡 후보를 돕는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

윤석열 후보 측에는 이종배 의원(충주)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충주에서 3선을 지낸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경대수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위원장은 윤석열 캠프 충북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경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보다는 다음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이어 원희룡 후보 측에는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서원대 교수)이 상황실장으로 뛰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4명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상황실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충북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원희룡 캠프 지지 모임인 ‘희망오름’의 공동대표를 맡고 활동 중이다.

◆주류와 비주류 경쟁…대선후보 최대 변수

지역의 한 정치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를 위해 뛴 비주류 정치인들의 얼마만큼 확장성을 갖느냐가 관건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했기 때문에 주류와 비주류가 모두 도전자”라며 “대선후보가 결정될 경우 후보에 맞춰 지방선거 공천에 쏠림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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