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이라도"
박정현 부여군수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이라도"
지역 최대 현안 부여여고 이전 관련 충남교육청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 주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17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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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가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여여고 이전에 대한 충남교육청과 각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여여고 이전에 대한 충남교육청과 각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부여여고 이전에 대한 충남교육청과 각계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수 혼자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닌 만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해서라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군수는 지난 14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굿모닝충청>과 만나 “부여여고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된 것은 2010년쯤의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 군수에 따르면 현 부여여고 부지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별보존지구이자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28호 부여관북리유적 지정구역이라는 것.

특히 사비왕궁터로 추정돼 발굴조사가 불가피하나 보상비가 이전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난감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

다행히 민선7기 들어 지난 2019년 충남교육청과 부여여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총 사업비 354억 원 중 보상금 160억 원을 제외한 부족액 194억 원에 대해 충남교육청이 70%, 부여군이 30%를 부담하고, 이전에 필요한 학교용지 확보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실시된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는 ▲이전 타당성 재검토 ▲이전 관련 절차(지역주민 의견수렴 등) 종합검토 ▲관내 소규모 고등학교(부여고) 통합 검토 등의 이유로 반려 처리됐다.

이에 부여군과 충남교육청은 관내 11개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합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45%, 반대 55%로 나와 통합은 무산됐고 부여여고 단독이전으로 결정됐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여고 총동창회를 비롯해 지역사회를 이끌고 계신 분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 군수 혼자 발바닥 닳도록 뛰어다녀서 될 일이 아니다”며 “다른 지역 같았으면 학부형이나 총동창회, 졸업생들이 충남교육청이나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박정현 군수는 “부여여고 총동창회를 비롯해 지역사회를 이끌고 계신 분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 군수 혼자 발바닥 닳도록 뛰어다녀서 될 일이 아니다”며 “다른 지역 같았으면 학부형이나 총동창회, 졸업생들이 충남교육청이나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제공)

현재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인 2021년도 정기 2차 지방재정공동투자심사에 부여여고 이전에 대한 재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박 군수는 “자치단체장이란 자리의 특성상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지역 살림살이를 모두 총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역의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주체는 당연히 충남교육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얼마 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부여고 신축‧이전에 대해 적극 도와 달라고 했다. 조만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만나기로 했다”며 “시골 군수도 부총리나 장관을 만나고 다니는데,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충남교육청이 적극 나서고 있는지…. (양승조) 지사님도 충남의 수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특히 “부여여고 총동창회를 비롯해 지역사회를 이끌고 계신 분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 군수 혼자 발바닥 닳도록 뛰어다녀서 될 일이 아니다”며 “다른 지역 같았으면 학부형이나 총동창회, 졸업생들이 충남교육청이나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저만 애달아 돌아다니는 느낌이다. 민심이 뒷받침돼야 힘을 쓸 것 같은데 너무 조용하다. 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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