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년 만에 세상에 나온 충남 가야산 이야기
266년 만에 세상에 나온 충남 가야산 이야기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총서 1~3권 발간…이철환 여행기 등 담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1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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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포문화권의 중심 가야산에 대한 이야기가 266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내포문화권의 중심 가야산에 대한 이야기가 266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 내포문화권의 중심 가야산에 대한 이야기가 266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소장 이기웅, 연구소)가 가야산역사문화총서 1~3권을 발간한 것.

17일 연구소에 따르면 1권 ‘길보유고(吉甫遺稿)’는 예헌(例軒) 이철환(李喆煥, 1722~1779)이 가야산을 여행하며 남긴 유람기 등을 담고 있다.

번역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북대학교(중어중문학 전공)에서 학위를 받은 조성환 박사가 맡았다.

이철환은 1753년 10월 9일부터 이듬해 1월 29일까지 가야사와 보원사를 비롯해 14개 이상의 사찰을 둘러봤으며 그 과정에서 40여 명의 승려들이 길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에는 여옥(呂玉)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12월 3일 일락사에서 4일간 머물며 그의 곱고 낭랑한 소리에 심취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철환은 1753년 10월 9일부터 이듬해 1월 29일까지 가야사와 보원사를 비롯해 14개 이상의 사찰을 둘러봤으며 그 과정에서 40여 명의 승려들이 길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야사지 항공 사진: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제공)
이철환은 1753년 10월 9일부터 이듬해 1월 29일까지 가야사와 보원사를 비롯해 14개 이상의 사찰을 둘러봤으며 그 과정에서 40여 명의 승려들이 길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야사지 항공 사진: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제공)

이철환은 덕산에 거주하던 여주 이씨 이익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학자 출신답게 스님들이 공연에서 사용한 각종 악기의 소리 등에 대해 상세히 정리했다.

이철환은 특히 당시 내포지역 최고의 볼거리였던 가야사의 금탑 등을 구경하고 그 높이와 구조를 자세히 묘사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때문에 향후 가야사 발굴조사는 물론, 내포지역 불교사 등에 대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권 ‘가야산에서 한국사를 읽다’는 평론가 김헌식 박사가 집필했으며, 3권 ‘내포 가야산 한시기행’은 조성환 박사가 번역했다.

3권에는 고려시대 유숙으로부터 근대 윤봉길 의사에 이르기까지 가야산과 덕산 일대에 관한 한시 200여 편을 담고 있다.

가야구곡과 가야사는 조선시대 시인과 묵객들의 필수 여행지로, 현재는 2곡 옥병계와 4곡 석문담, 7곡 와룡담이 남아 있다.

특히 가야산 한시 기행에는 16~18세기 덕산현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글도 상당수 발굴돼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구곡과 가야사는 조선시대 시인과 묵객들의 필수 여행지로, 현재는 2곡 옥병계와 4곡 석문담, 7곡 와룡담이 남아 있다. (와룡담 항공 사진: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제공)
가야구곡과 가야사는 조선시대 시인과 묵객들의 필수 여행지로, 현재는 2곡 옥병계와 4곡 석문담, 7곡 와룡담이 남아 있다. (와룡담 항공 사진: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 제공)

이밖에 가야산 주요 사찰들의 폐사 과정과 그 중심에 있던 가야사의 폐사 시기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책에 담긴 가야산 일대 주요 사진은 이기웅 소장이 직접 드론을 조정하며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야산역사문화총서는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가야산역사문화연구소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 소장은 “앞으로 4권 ‘가야산 사람들의 꿈’과 5권 ‘가야구곡 이야기’를 출판할 예정”이라며 “많은 자료 수집을 통해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적 진실을 재구성해 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또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출판기념회를 겸한 ‘내포 역사 속 공간 가야사’ 주제 세미나와 가야구곡 사진전을 개최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해 준 예산군과 그림책 출판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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