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진 “민주당 3차 선거인단, 야권 성향 중도층·부동층 다수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전석진 “민주당 3차 선거인단, 야권 성향 중도층·부동층 다수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8 0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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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17일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3차 경선에 참여한 사람들은 야권 성향의 중도층 내지 부동층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야권 성향이거나, 부동층임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전에 대장동 사태라는 흥미로운 이슈가 있어 대거 민주당 경선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여당 고정층(29%)야당 고정층(33%), 즉 전체 유권자 3명 중 2명에 달하는 여야 고정 지지층(63%)은 내년 3월 대선까지 웬만해선 여야 지지 성향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유동층(37%) 표심이 어디로 쏠릴 것인가에 모인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주간조선〉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직후인 10월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지형을 심층 분석한 여론조사결과를 17일자 인터넷판으로 위와 같이 공표했다. ‘與고정층 29%, 野고정층 33%에 유동층 37%가 대선승부를 가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이날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들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위에서 조사된 내용은 상당히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요한 것은 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민주당 3차 경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해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3차 선거인단은 정치 고관여층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까지는 아닌, 중도 스윙보터 중에서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사람들로 구성됐을 것이란 해석이 있다”며 “이것이 맞다면, 이후 〈HIF지수〉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폭락 현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가설은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3차 선거인단이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동시에 지지 정당이 없는 정치 고관여층으로 대거 구성됐다면, 대장동 의혹에 '탄광 속 카나리아'처럼 움직였을 수 있다는 설이 있다”며 “이것도 잘못된 추론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3차 경선 후의 〈HIF지수〉나 여론조사에서 후행적으로 확인이 되어 이 지사 지수의 폭락 내지 상당 폭의 하락이 있어야 하는데, 모두 소폭의 하락만이 관측될 뿐 대폭의 하락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탄광 속 카나리아(Canary in a Coal Mine)'는 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말한다.

그는 “그러므로 3차 경선에 참여한 사람들은 야권 성향의 중도층 내지 부동층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야권 성향이거나, 부동층임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전에 대장동 사태라는 흥미로운 이슈가 있어 대거 민주당 경선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윈지코리아컨설팅〉 10월 2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당층 가운데 59.4%가 대장동 사태를 이 지사 책임으로, 21.4%가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봤다”며 “3차 선거인단 결과에 근접하는 수치로, 3차 경선에 부동층 내지는 야권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가설이 정당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봉신 〈조원씨앤아이〉 부사장도 ‘1, 2차 선거인단은 캠프가 총력을 다해 모집한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3차에서는 스윙보터와 고관여 보수 및 중도성향자가 다수 포함돼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주장들이 비교적 정확한 견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보면 3차 경선 이후의 〈HIF지수〉나 여론조사 결과가 해석이 된다. 즉, 민주당 3차 경선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그 후의 여론조사에서나 〈HIF지수〉에서는 야당 지지층으로 표현된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영향이 이 지사의 지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3차 경선 이전의 〈HIF지수〉나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렇게 볼 때 이 지사측의 전략은 한가지”라며 “지지표 구축은 ‘관심-주목-지지의 단계’를 거치는데, 대장동 사태 때문에 3차 경선 즈음에 야권 성향 내지 부동층의 사람들이 민주당 경선에 관심을 보이고 대거 참여하였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 사람들은, 그리고 참여하지 않은 다른 중도층 사람들은 민주당의 대장동 사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 관심이 야당 후보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주목의 단계’로 가면, 이들이 이재명 지지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이번 국감이 중요한 이유다. 이 국감에서 이 지사가 효과적인 방어로 ‘대장동 사태가 이 지사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득시킬 수 있으면, 이 지사의 지지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는 “설득에 실패하더라도, 이들은 어차피 야권 성향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때는 다른 이슈에서 승부가 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직후인 10월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지형을 심층 분석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17일자 인터넷판으로 공표했다. ‘與고정층 30%, 野고정층 33%이고 유동층 37%가 대선승부 가른다’는 결론이다. 그래픽=주간조선/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직후인 10월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유권자 지형을 심층 분석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17일자 인터넷판으로 공표했다. ‘與고정층 29%, 野고정층 33%이고, 유동층 37%가 대선승부를 가른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래픽=주간조선/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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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2021-10-18 09:16:06
민주당 3차 경선에 대장동, 형수에게 쌍욕하는 녹음파일을 처음 접하고 선거인단에 가입 투표한 사람임. 현재 여야 유력후보라는 두 사람에겐 선거전 의혹에 대하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대선에 나오길 바랄뿐이다. 거짓말로 당선되는건 2mb로 충분히 경험했다. 무야홍이 무대홍으로 발전한다는 시중의 얘기는 귀를 막았나. 셋 중에는 그래도 가장 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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