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사진] 담쟁이의 가을
[이야기가 있는 사진] 담쟁이의 가을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1.10.1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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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원상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해를 쫓아 오르던 담쟁이가 하얀 시멘트벽에서 그만 추운 가을을 맞이했다.

빨갛게 물들었어야 할 단풍도 없이 그대로 벽 한구석에서 납작 엎드렸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 탓일까?

사진=채원상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점자처럼 담에 흔적을 남기고 구불구불 덩굴만 남았다.

담쟁이는 자세히 보면 서로 경쟁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를 배려하는 모양새다.

운명의 실타래처럼 서로 손을 잡고 이어져 있다.

사진=채원상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올해 우리가 겪었던 시련만큼이나 담쟁이도 험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햇살이 주는 에너지를 모아 보라색 열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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