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맥 없는 ‘한방’(국민의힘) vs 회심의 ‘일침’(이재명)
《경기도 국감》 맥 없는 ‘한방’(국민의힘) vs 회심의 ‘일침’(이재명)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0.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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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국민의힘 측 의원들의 거친 공격에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국민의힘 측 의원들의 거친 공격에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매가리 없는 ‘한방’에 회심의 ‘일침’만 있었다?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의 공세는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를 여유 있게 방어하면서 카운터 펀치까지 날리는 한 수 위의 여유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PPT와 동영상 자료를 동원하는 등 완전 무장한 채 시나리오에 따른 거친 공세를 펼쳤으나, 방어에 나선 이 지사를 상대하기에는 파워와 테크닉에서 모두 뒤쳐졌다. 

국민의힘 측 의원들의 공격은 이 지사를 당황케 할만한 날 선 질문이 보이지 않은 반면 이 지사는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이거나, 데시벨 높은 추궁이 이어질 때는 "허허허" 너털웃음을 치는 등 동요하는 기미라고는 1도 없었다.

특히 이 지사는 국민의힘 측 의원의 거친 정치공세에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허위사실로 정치적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들이대는 등 거침 없이 정면으로 들이대 눈길을 끌었다.

김도읍 의원은 “아수라의 제왕, 그분이 누구인가를 검토해보겠다"고 포문을 열더니 “그분은 1조원 개발비리로 돈을 만들어 쓴다” “단 1원도 안 받았다는 설계자, 돈으로 무죄 사고, 대거 호화 변호사 사고, 대통령선거 때 조직도 굴린다" "전과 4범 인 그분은 공직자 뉴노멀을 만드셨다”는 둥 이 지사를 ‘그분’으로 지칭하며 몰아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며 "이 사건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이 뇌물을 받아서 민간개발을 주장했으며, 국민의힘이 LH 국정감사에서 압력을 넣어 공공개발을 포기시키면서 민간개발을 강요했다"고 휘모리장단으로 반박했다.

그는 “저는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는 개발이익 100%를 환수하려 했는데, 그걸 못하게 막아 그나마 절반 또는 70%라도 환수한 것이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 받아쳤다.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 "제가 1~3심, 헌법재판소 헌법소원까지 5번 재판을 했는데, 선임 변호사는 개인 4명, 법무법인 6명 등 14명"이라며 "변호사비는 농협과 삼성증권계좌로 2억6000만원 조금 넘는 금액을 송금했고, 이 금액도 제게는 부담스러웠는데 효성의 400억원 변호사비와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현금 수억 원을 제공하고 선거를 지원하는 등 유착 관계가 있다”고 정체불명의 현금다발 사진을 찍어 화면으로 띄우자, 이 지사는 "명백한 허위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허위사실로 정치적 공격하지 말고, 그게 사실이면 기자회견을 하라. 그럼 진상확인 차원에서 고발하겠다"라고 들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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