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대란 우려…충남교육청 공백 최소화 주력
급식·돌봄 대란 우려…충남교육청 공백 최소화 주력
충남 학교 비정규직 20일 총파업 참여 전망…교육청 대책 마련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0.1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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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급식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총파업 참여를 예고하면서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급식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총파업 참여를 예고하면서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내 급식조리사,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20일 총파업 참여를 예고하면서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처우와 복리후생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20일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학비노조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두 달여 간 임금교섭을 둘러싸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비노조 측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5000원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명절휴가비 지급 기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 학비노조는 지난 12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9만4505명 조합원 투표 결과 83.7%(6만2865명)의 압도적 찬성률로 오는 20일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파업 철회 가능성을 열어뒀다. 총파업이 예정된 20일까지 교육당국과 교섭이 진전되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진행된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돌봄·급식 공백에 따른 우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가 지난 12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학비노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가 지난 12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학비노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도내 교육공무직은 총 8142명으로 파악된다.

이 중 급식조리원·조리사는 2895명, 돌봄 전담사는 574명이다. 이들 모두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급식 차질과 돌봄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지난 14일 공문을 통해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이들의 협조하에 정상 급식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도시락,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토록 할 방침이다.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선 마찬가지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돌봄 운영이 어려운 곳은 사전에 학부모 가정 돌봄이나 지역 돌봄 기관을 안내할 계획이다.

학교별로는 파업 미참여 돌봄 전담사 동의를 받아 합반 등 통합운영하거나 학교 관리자인 교장과 교감 등이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파업 당일까지 참여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학비노조 측에서 이를 파업 방해 등 부당 노동행위라고 주장할 수 있어 사전 조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20일 오전 중 정확한 파업 참여 인원을 파악한 뒤 필요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불편이 예상된다. 만약을 대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을 앞두고 충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장은미)은 15일 성명을 내고 “교사를 돌봄업무 등에 대체 근무자로 투입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교육 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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