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이응노 화백의 배우자이자 한국 여류화가 1세대인 박인경 화백의 특별전이 마련된다.
이응노미술관은 이달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박 화백의 ‘박인경 : 내 방 창 너머’ 예술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박 화백의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 한 수묵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현대미술계의 주요 여성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 화백은 현재 프랑스 보-쉬르-센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소개되는 대부분의 작품은 자연 풍경을 담은 것으로 그녀의 생활공간을 둘러싼 주변 풍경에 대한 화가의 따스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림의 소재는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고요한 정취와 시정이 담겨있다는 평이다. 수묵의 표현방식은 과감하고 때로는 간결해 자연을 바라보고 묘사·표현하는 작가의 다채로운 감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 2전시실은 2020-2021년 사이에 창작된 박인경 화백의 신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3, 4전시실은 자연 풍경과 일상적 사물을 그린 이응노의 작품들을 선별했다. ▲영상실에서는 ‘리듬(Rhythm) - 비트윈(Bit-Win) - 하모니(Harmony)’의 세부 주제로 이어지는 <Lee Ungno : The Movement> 작품을 통해 이응노화백의 예술세계를 3차원 공간에서 움직이는 이미지로 경험할 수 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만95세의 나이에도 불굴의 의지로 신작을 그려내는 박인경 화백의 삶에 대한 태도와 시선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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