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가 충청의 적통…충청이 대선 주연으로 나설 때”
김동연 “내가 충청의 적통…충청이 대선 주연으로 나설 때”
20일 충북도청 방문 기자회견, 지역균형발전·교육문제 공약…24일 창준위 발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0.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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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가 충청의 적통"이라고 강조하며 대선출마 관련 공약과 일정을 설명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제3지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지향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충북을 방문해 “내가 충청의 적통”이라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20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충청권이 지원하는 후보가 늘 당선됐다. 이제 충청이 대선에서도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저는 누구보다 내가 충청의 적자, 적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태어나서 자란 곳도 충청(충북 음성)이고 공무원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충북도청”이라며 “충청이 바뀌면 나라가 바뀔 것이며 그런 각오로 열심히 하면서 자부심을 갖고 정치와 이번 대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제3지대를 표방해온 만큼 기존의 여야 정치세력이 아닌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차별성을 뒀다.

그는 “오는 24일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며 “부총리를 그만두고 2년 6개월 이상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농어민, 자영업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학생, 취준생 등 청년들이 주축이다. 충청지역에서도 많은 분이 참여를 희망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치권에 몸담은 분들을 어떻게 모실 것인가에 고민했고 오신다는 분도 계셨다. 하지만 우리의 출발은 일반 국민 위주로 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 정치권에 계신 분 중에도 양당 구조에 폐해를 함께 생각하며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만들기에 동참하는 분과는 함께 할 생각”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기존 정치에서 제3의 길이 계속 실패해온 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나선 후보들이 자기가 대통령 되는데 주력했지, 판과 세력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와 비전을 가지진 않았다”며 “양당과 전혀 다른 아래로부터 반란, 분노의 잠재된 분노와 잠재력을 한데 모으는 에너지를 조직할 것이다.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길”이라고 피력했다.

주요 대선 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교육 문제를 제기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와 여러 가지 사회문제의 구조적 문제가 수도권 몰림 구조이기 때문에 지역균형발전 문제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은 행정 기능뿐 아니라 교육, 일자리, 의료, 문화 등 실질적인 측면에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충청권 초광역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집중 투자를 할 것”이라며 “오송, 세종 등 교육과 산업 클러스터 등 반도체, 대덕특구문제, 플랫폼을 이용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문제는 수도권 대학 중심의 대학서열체계 문제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수도권에 몰려있는 대학의 서열체계를 완화하지 않고서는 지역균형발전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대학교를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놔두되 학부는 지방에 이전하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학부 지방 이전은 저항과 반대가 있을 것이지만 수도권 올인 구조와 지역균형발전이 안되는 문제에 대해서 서울대부터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대와 같은 거점 국립대학을 8개든 10개든 만들어 교육의 지역 균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기존의 양당체제가 아닌 일반국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오는 24일 발족한다고 밝혔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기자회견에 앞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면담한 김 전 총리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충북의 주요 사업 현황 및 예산에 관해 논의했다”며 “간선 철도, 혁신도시, 바이오산업, 폐철소 등 현안에 대해서 활발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지사가 주장하고 있는 양원제에 대해서는 “양원제는 사회 갈등과 공론 분열을 조정할 수 있는 좋은 기제”라면서 “다만 지금은 5년 단임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선거법 개정이 먼저다. 필요하다면 개헌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해 다음 대통령은 자기 임기를 반으로 줄이는 각오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의 현안에 대해서는 “이 지사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 양성, 반도체 인력 양성 문제를 이야기했다”며 “이는 다른 SOC사업보다 신경 써서 하고 싶다. 이것과 별도로 충북 지역에, 충청지역의 일자리와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청주 육거리 시장을 방문하고 지역의 청년,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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