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망언 릴레이는 계속된다. 이번에는 부산 지역당원 간담회에서 꺼낸 '전두환 두둔' 발언이다. 파문이 확산되자 해명을 내놓으며 서둘러 봉합에 나서는 형국이지만 그렇다고 저열한 역사인식이 곱상하게 포장될리는 만무하다.
윤 후보의 발언이 영남지역 극보수 표심을 의식한 의도적인 것이든, 아니면 원래 수준이 그러해서 앞뒤 못 가리고 나온 '실언'이든 후보 자질을 의심받기에는 충분하다.
윤 후보의 이러한 행태에 여당 의원들의 당연한 비난이 쏟아지는 바, 눈에 띄는 표현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적한 "전두환씨를 닮고 싶어 하지만 전두환보다도 못한 정치인"이라는 대목이다.
윤 후보가 마음 속에서 그리는 대통령상이 '강한 지도자'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철지난 저개발의 추억 위에 덧그린 총칼을 앞세운 공포정치 권력가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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