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민주노총 총파업 강행… 대전 50여곳서 수천 여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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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민주노총 대전본부 2600여명 도심 집회
학교 비정규직 동참, 일선 학교 급식 및 돌봄교실 차질
  • 김지현·박종혁 기자
  • 승인 2021.10.2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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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조 등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박종혁 기자] ‘위드 코로나’를 앞둔 20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본부(이하 민주노총) 조합원 2600여 명이 대전 서구 둔산동 50여 곳에서 총파업대회를 진행, 방역수칙 위반 논란 등 곳곳에서 불편함이 감지됐다.

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까지 파업에 동참, 관내 일부 학교의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난을 샀다.

20일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이 집회 현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일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이 집회 현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총파업대회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돼 약 10만 명이 모였으며, 대전지역에서는 건설노조(건설지부, 기계지부, 전기지부, 타워크레인지부)와 공공운수노조(일반지부, 교육공무직지부, 건강보험공단콜센터지회 등),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화학섬유식품노조, 보건의료노조, 공무원노조, 전교조 등이 참가해 실질적으로 6000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사전집회,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거점집회), 거리행진, 본부장 및 연대단체가 참여하는 본 집회(서구 보라매공원) 순으로 총파업대회가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및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에 가입할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요구했다.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코로나19가 두렵지만, 그만큼 절박해서 앞장서 불평등 세상을 끝장내지 않고는 노동자들의 희망이 없다”며 “어떤 책임도 달게 받으며 불평등 세상을 끝내는 투쟁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대전시 관계자가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에게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일 대전시 관계자가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에게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그러나 민주노총이 사전에 집회 인원을 49명으로 신고한 것과 달리 집회에 적게는 200명에서 2500명이 넘게 모이자, 대전시는 이들에게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주최자 등에 대해서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와 방역비 등을 청구할 수 있으며, 차후 사법처리 근거가 돼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민주노총이 거리 행진 등을 강행하자, 경찰 및 서구청 직원들은 집회 참가자 49명당 2명씩 붙어 이들을 점검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집회는 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지만, 하필 대전의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가던 차에 집회를 강행하는 건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했다.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의 여파로 둔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의 여파로 둔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빵과 우유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역 내 319개교 가운데 100개교(3.1%)의 교육공무직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해 급식 및 돌봄교실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5097명의 교육공무직 가운데 443명(8.7%)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영양사 및 조리원 283명 ▲돌봄전담사 21명 ▲특수교육실무원 41명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전담사 66명 ▲기타 32명 등이다.

파업 여파로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 급식을 운영하거나 단축 수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학교 내에서 급식을 운영하는 318개교 가운데 268개교는 급식실이 정상 운영됐지만 9개교(2.8%)는 도시락 지참을 사전 안내했고, 29개교(9.1%)는 빵·우유 등을 제공했다. 14개교(3.8%)는 급식 미실시로 단축 수업을 했다.

초등학교 148개교에서 운영되는 초등 돌봄교실은 410 교실 가운데 10 교실은 축소·통합해 운영되고, 유치원 방과후교실 102개교 가운데 7개교가 미운영됐다.

이에 대해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20일 교육공무직 총파업으로 불편을 겪으신 학부모님들의 고충과 학교 현장의 불안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파업이 대전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파업인지라 예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이번 파업의 발단이 된 집단 임금 교섭의 한 주체로서 다른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의 임금 교섭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육공무직 파업에 따른 학부모 및 학교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이 본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일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이 본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일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20일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집회 참여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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