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홍준표 충남 무시"…김명선 "이런 망발이"
양승조 "홍준표 충남 무시"…김명선 "이런 망발이"
서산공항 반대 입장 표명→재검토 언급 불구 충남 정치권 비판 목소리 확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0.20 1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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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서산공항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재검토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가운데, 충남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서산공항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재검토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가운데, 충남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서산공항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가 재검토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가운데, 충남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홍 후보가 19일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같은 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서산지역 사무실에서 당원 등과 만나 “앞으로 지방 국내선 공항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충남발전을 위해 반드시 서산공항이 필요한지 여부는 다시 검토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적당히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먼저 양승조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야권 대선후보란 분의 말씀이 참 그렇다”며 “후보라는 분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예의도, 자세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홍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통상 대선 후보의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 어느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그 지역의 여건과 실상은 어떤지, 그 지역 현안은 무엇이며 지역민의 기대는 무엇인지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하지만 그 분은 그냥 왔다”고 질타했다.

양 지사는 또 홍 후보가 “참모들과 의논하여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생각 없이, 준비 없이, 그냥 의미 없이 왔다 갔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는 후보자의 자세가 아니고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특히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우리 지역을 무시하고 하찮게 보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신공항을 이용할지 집권 후 시뮬레이션을 한 뒤 검토 해보겠다’는 이야기는 ‘충남 사람은 비행기를 타러 대구까지 가도 된다’는 말과 다름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명선 의장은 '굿모닝충청'이 추진 중인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도민 캠페인의 일환인 차량 스티커 부착에 참여한 뒤 SNS를 통해 “220만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김명선 의장 페이스북)
김명선 의장은 '굿모닝충청'이 추진 중인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도민 캠페인의 일환인 차량 스티커 부착에 참여한 뒤 SNS를 통해 “220만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김명선 의장 페이스북)

계속해서 양 지사는 1997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서산공항 설치 지시와 서산시, 당진시, 평택시 등의 항공서비스 소외 문제를 비롯해 해미국제성지 지정과 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달라진 여건을 환기시킨 뒤 “이런 현실과 지역민의 허탈감도 모른 채 그냥 의미 없이 와서 의미 없는 말만하고 의미 없이 돌아갔다”며 “차후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 때는 지역민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도 페이스북에 ‘강력히 요구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서산공항은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이라며 “그런데 충남까지 오셔서 ‘중부권 통합공항’을 주장하시다니요!”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망발도 이런 망발이 있을 수 없다”며 “충남을 대표해 한 말씀 드리겠다. 다시는 충남도민의 염원을 무시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장은 <굿모닝충청>이 추진 중인 ‘서산공항 예타 선정, 해양정원 예타 통과’ 범 도민 캠페인의 일환인 차량 스티커 부착에 참여한 뒤 SNS를 통해 “220만 도민과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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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내고향충청도 2021-10-20 21:37:58
홍준표 말 때문에 220만표가 날라가 버렸다
충남의 홀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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