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청주~상주 고속도로 나들목 간판을 문의IC에서 문의청남대IC로 교체하면서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게 될 전망이다.
22일 한국도로공사는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IC 간판을 문의청남대IC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청주~상주가 고속도로가 개통한 2007년 11월 27일 이후 14년 만에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정식으로 고속도로 나들목 간판에 등장하게 됐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청남대에 대한 인지도와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의청남대IC 명칭 변경은 이설호 소장을 비롯한 청남대관리사업소와 인근 문의, 가덕, 남일, 낭성, 미원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노력으로 이뤄졌다.
이설호 소장이 지난해 7월 28일 문의면 기관단체협의회에 IC변경 사업을 제안했고 3차례의 협의를 거쳐 변경안을 합의했다.
이어 문의주민 954명의 서명을 받아 올해 3월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당위성과 필요성을 내세워 변경안을 제출했으나 당시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지선 개설이나 행정구역 통폐합 시만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며 거절했다.
하지만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문의를 비롯해 가덕, 남일, 낭성, 미원면 주민 2011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5월 6일 다시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8월 11일 최종 승인했으며 오는 11월 1일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도비 1억 8000만 원과 시비 1억 2000만 원 등 3억 원이 소요된다.
간판 교체 현장에 나온 이설호 소장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감격스럽다. 이제 본격적인 문의청남대IC 시대가 열리면서 청남대가 100만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의, 가덕, 남일, 낭성, 미원면 주민들의 도움이 가장 컸고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선진행정을 펼쳐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청남대는 1993년 12월 준공한 이후 2003년 4월 18일 고 노무현 대통령이 민간에 이양하면서 현재 연간 80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국민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의 표지판 정비사업에 선시공 후정산 감동행정을 해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