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인구 소멸위기에 처한 충북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에 중진료권을 별도 지정하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충북도의회는 22일 39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남부3군 중진료권 별도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70개 중진료권 중 충북 남부3군이 청주권에 포함돼 별도의 권역으로 분리 지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충북은 청주권과 충주권, 제천권 등 3개 중진료권으로 분류돼 있으며 청주권에는 청주, 보은, 옥천, 영동, 증평, 진천 등 6개 시군이 묶여 있다.
박형용 정책복지위원장은 “남부 3군의 도민들은 청주시 내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 자차 기준 1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며 “중진료권 구분 시 가장 중요한 환자의 접근 용이성 기준인 약 60분 이내의 이동시간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 내에서 발생하는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 의료에 대한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부3군을 별도의 중진료권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건의안은 국회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각 원내 정당대표, 보건복지부장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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