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내 주요 교차로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내년까지 계룡로 등 29개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에 조명탑과 횡단보도 집중 조명을 설치하는 조도개선사업을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72억 원을 투입해 조명탑 74개소(109기), 횡단보도 집중 조명 510개소(1157개) 설치한다.
조도개선사업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일환으로 2010년 시작돼, 내년까지 72억 원이 투입된다.
2017년까지 4억 원의 예산으로 조명탑 5기, 횡단보도 집중 조명 91개를 설치했다.
민선7기 들어서는 총 6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조명탑 104기, 횡단보도 집중 조명 1066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23억 원을 들여 조명탑 32개소(38기), 횡단보도 집중 조명 177개소(486개)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29억 원을 투입해 조명탑 21개소(42기), 횡단보도 집중 조명 197개소(394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25m 높이에서의 조명 조도가 10룩스에서 50룩스로 높아져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역네거리 등 4곳의 교차로 조명탑 설치 전·후 야간 교통사고 건수가 51건에서 27건(42.1% 감소)으로 줄었다.
한선희 시 교통건설국장은 “조도개선사업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야간 교통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시가지도 밝아져 시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의하면 지난해 대전시 교통사고 사망자 62명 중 36명(58%)은 야간 교통사고가 원인이었다. 또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7명, 이 중 야간 사망자는 16명(59.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