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중도적 부동층의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26일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높아지면서 중도층 지지도가 낮은 윤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며 “결산투표가 다가올수록,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먼저 (주)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22~23일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예측도 설문에서 홍준표 예비후보가 지난주와 같은 38.6%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2,7%포인트 하락한 34.8%로 나타났다”며 “참고가치는 아주 낮으나, 응답률이 5.1%로 지난주 3.3%에 비해 조금 올랐고 그에 따라 윤 후보 지지율이 2.7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 결과는 상대 평가 기준으로 홍 예비후보가 윤 후보를 이기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며 “그런데 국제 기준 응답률이 아주 낮은 것을 고려할 때, 크게 참고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23~24일 사흘간 진행한 보수야권 대선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27.3%로 1위로 조사됐고, 지난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윤 후보는 26.9%로 역전 당했다”며 “응답률 6.6%(국제기준 응답률 3.54%)로 약간의 참고 가치가 있는 ARS조사로, 접촉률을 고려한 국제기준 응답률이 지난주에 비해 0.07% 오르면서 윤 후보의 지지도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ARS조사에서 응답률이 높아지면서 중도층에 약한 윤 후보의 지지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이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응답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조사에 부동층이 많이 참여한다는 의미로, 부동층에서 홍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홍 후보와 윤 후보 간 최종 경선 득표율 차이는 얼마나 될까?
그는 “책임당원 선거에서 1.6% 홍 후보가 유리하다는 점은 추산한 바 있고, 책임당원 자격있는 사람들은 이미 확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추산은 오늘 기준은 물론 결선 투표일까지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오늘 두 여론조사에서 응답률 기준으로 한 가중치를 구해보면, 홍 후보가 1.5% 유리한 것으로 나온다”고 내다봤다.
또 “빅데이터 분석 결과 〈HIF지수〉에서도 홍 후보가 1.9% 유리한 것으로 나온다”며 “그러므로 HIF지수를 감안할 때, 홍 후보가 최종 경선에서 윤 후보에 비해 1.8%정도 유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종합적으로는 결선투표에서 홍 후보가 3.4%(1.6%+1.8%) 더 많이 득표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전 예측치는 4%와 5%였다”고 언급, 다소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