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나인찬 군의원이 악의적 흑색선전”
김돈곤 청양군수 “나인찬 군의원이 악의적 흑색선전”
가족문화센터·평생학습관 부지 매입 관련 배임 의혹에 반박…“구미호 꼬랑지로 둔갑”
"관련법에 따라 토지주, 건물주에 보상"..."지선 염두 악질적 움직임, 철저히 대응"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1.10.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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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는 28일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악질적인 움직임에 조목조목,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28일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악질적인 움직임에 조목조목,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28일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악질적인 움직임에 조목조목,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청양군의회 나인찬 의원이 제기한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다.

김 군수는 “최근 일부 비열한 세력이 보여주고 있는 악의적인 마타도어(흑색선전)와 질 낮은 언론플레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군수에 따르면 지난 13일 나 의원은 군정질문을 통해 “벽돌공장 건물주와 사전에 약속한 뒤 땅을 매입하고 주지 않아도 될 보상까지 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군이 벽돌공장 건물주에 영업·지장물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5억7900만 원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의회가 토지매입을 반대하자 군수가 지역주민이 현수막을 내걸어 의회에 항의하도록 선동했다”며 “공직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폭거다. 군의회를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군수는 “나 의원이 군정질문을 빌미 삼아 저를 상대로 근거 없는 비방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의 잘못된 이해와 착각을 진실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적법한 행정절차가 마치 빼도 박도 못하는 범죄인 듯 ‘구미호 꼬랑지’로 둔갑시켰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의 독불장군 언행 때문에 군민과 군의 명예는 형편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김 군수는 토지주와 건축물의 소유자가 다르면 각각 보상해야 한다고 명시한 토지보상법을 거론한 뒤 “나 의원은 토지보상법에 대한 상식조차 갖추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이 법에 따라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주에게 18억1723만 원, 건물주에게 5억7900만 원을 보상했다”며 “나 의원의 발언은 한마디로 자가당착적이면서 혼자만의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나 의원이 발언의 근거로 든 법원의 조정조서는 사인 간 임대차계약에 관한 것”이라며 “군 행정절차 이전에 발생한 내용으로 보상 절차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문화센터·평생학습관 건립 대상지. (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가족문화센터·평생학습관 건립 대상지. (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나 의원이 김 군수를 향해 배임 책임을 운운한 점과 관련해선 “모함도 이런 모함이 없다. 군민의 판단을 어지럽히는 발언의 이면에는 치명적이면서 전문성을 가장한 말속임이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임은 의무를 위반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는 범죄행위를 말한다. 저나 담당 공직자가 언제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냐"고 따졌다.

배임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에 대해선 “이에 동조하면서 저를 헐뜯기에 목숨을 건 세력들의 행태도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개탄했다.

주민을 선동했다는 나 의원 주장에 대해선 “지난해 7월 50여 단체로 구성된 주민 모임이 4회에 걸쳐 집회를 자발적으로 개최했고 현수막도 자비로 게시했다”며 “저는 군민 누구에게도 집회 참여를 얘기한 적 없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관제 데모가 가당키나 하냐”고 힘줘 말했다.

“1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 군민의 귀를 어지럽히는 소리를 입 밖에 내는 저의가 뭔지 참 딱하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김 군수는 “기자회견에 나 의원과 해당 언론인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다. 당당하면 참석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 군수는 “가족문화센터·평생학습관 건립 대상지에 대한 토지·건축물 보상은 관련 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나 의원 입에서 나온 배임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한 판단은 군민께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문화센터·평생학습관은 청양읍 송방리 일원에 건립된다.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총 218억 원이 투입된다.

군은 최근 건축설계 당선작을 결정했으며, 2022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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