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_출연연] 중증 코로나19 소동물 감염모델 세계 최초 개발, 백신, 치료제 개발 탄력 기대
[NST_출연연] 중증 코로나19 소동물 감염모델 세계 최초 개발, 백신, 치료제 개발 탄력 기대
KBSI-전북대 공동연구, 저명 국제학술지 Virulence誌 논문 게재
위드 코로나 시대 안착을 위한 백신, 치료제, 기능성식품 개발 기대
  • 백인환 기자
  • 승인 2021.10.2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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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동물 감염모델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구자. (사진왼쪽) 전북대 홍성출 교수(교신저자), (사진오른쪽) KBSI 정혜종 선임연구원(주저자). 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굿모닝충청 백인환 기자
코로나19 소동물 감염모델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구자. (사진왼쪽) 전북대 홍성출 교수(교신저자), (사진오른쪽) KBSI 정혜종 선임연구원(주저자). 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굿모닝충청 백인환 기자

[굿모닝충청 백인환 기자] 최근 백신 접종율이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환자들은 중증 증상 사례가 많아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극복은 여전히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중증 코로나19 치료에는 사람의 중증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는 동물감염모델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의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에는 호흡기증상과 폐렴만 나타나고 있어, 중증모델이라기 보다는 경증 코로나19나 단순호흡기 염증 감염모델에 더 가까웠다. 사람의 코로나19와 가장 흡사하다는 영장류 모델조차 우편향폐렴, 발열, 이차감염의 증상이 없어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즉 호흡기증상, 우편향폐렴, 발열, 오한, 뇌나 간으로 바이러스가 전이되는 이차감염이 나타나는 중증 코로나19의 감염 증상에 대한 동물모델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중증 코로나19 소동물 감염모델을 개발하게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 이하 KBSI)은 광주센터 정혜종 박사 연구팀과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이하 전북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홍성출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중증 코로나19의 증상을 그대로 나타내는 햄스터 감염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월 28일(목) 밝혔다.

경증 코로나19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다가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중증 코로나19는 높은 치사율은 물론, 완치 후에도 브레인포그, 만성피로, 후각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우수한 실험동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동물들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수성 및 유전·병리학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람의 중증 코로나19 감염증상을 그대로 나타내는 SH101 햄스터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SH101 햄스터 모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더니, 우편향폐렴, 발열, 이차감염과 같은 사람의 중증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가장 이상적인 중증 코로나19 감영증 동물모델 확립 개념도. 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굿모닝충청 백인환 기자
가장 이상적인 중증 코로나19 감영증 동물모델 확립 개념도. 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굿모닝충청 백인환 기자

이 햄스터를 통해 백신, 치료제 등 개발을 진행하면, 효능평가 결과가 명확하여 임상시험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음은 물론, 중증 코로나19의 원인에 대한 규명도 가능해져,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혁신적인 백신,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KBSI 정혜종 박사 연구팀은 햄스터의 유전적 계통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햄스터 체내에서 유발시키는 병리학적 연구를 진행했고, 전북대 홍성출 교수 연구팀은 SH101 햄스터의 감염실험과 감염동물의 임상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본 연구결과는 KBSI 단백질 응집유래 난치성 노화질병 극복을 위한 통합분석시스템 구축사업과 지니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Virulence誌 온라인판[논문명 : Roborovski hamster (Phodopus roborovskii) strain SH101 as a systemic infection model of SARS-CoV-2, IF : 5.822, 정혜종(주저자), 전북대 홍성출 교수(교신저자)]에 최근 게재됐다.

KBSI 정혜종 박사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중증 코로나19 증상과 동일한 동물감염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고령동물생육시설의 공이 컸다”며, “SH101 햄스터는 영장류에 비해 유지관리비가 약 1/100 규모에 불과하고 효능평가 기간도 매우 짧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외의 코로나19 연구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I는 광주센터에 국내 최대 총면적 3,749.11m2 규모의 고령동물생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연간 2,000~2,500마리의 실험동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실험동물을 생산하여 국내에서 노화연구를 수행하는 산업체, 학교, 연구기관 등에 생후 12~18개월 가량의 실험동물을 공급하는 등 우리 나라 노화연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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