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부여여고 단독 이전 확정과 관련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일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부여여고 단독 이전이 확정됐다”며 “여러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일선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행정과와 학생배치팀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현 부여여고 부지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별보존지구이자 ‘문화재보호법’상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28호 부여관북리유적 지정구역이다.
특히 문화재 관련법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에 따라 학술연구와 사비왕궁터 발굴조사가 예정돼 있어 이전이 불가피하나 학교부지 보상비가 턱없이 부족해 난항을 거듭해 왔다.
그러던 중 교육청과 부여군은 지난 2019년 부여여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총사업비 중 보상금을 제외한 부족액에 대해 각 70%, 30%씩 분담하기로 하면서 탄력이 붙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진행된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이전 타당성 재검토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이전 관련 절차 종합적 검토 ▲소규모 고등학교(부여고) 통합 검토 등의 이유로 반려 처리됐다.
이에 군은 관내 11개 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찬성 45%, 반대 55%가 나와 부여여고 단독 이전에 대한 대의명분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전 회의를 열고 부여여고 단독 이전을 의결했다.
그러면서 ▲교부금 기준을 반영한 사업비 축소 ▲인근 문화예술 종합타운 및 향후 학교 통합 등을 고려한 설계 추진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김 교육감은 오는 5일부터 진행되는 충남도의회 333회 정례회와 관련 “각 부서마다 행정사무감사 준비로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간부 공직자들이 의회에 제출한 자료들을 꼼꼼하게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선 “무결점 수능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오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대해선 “교육청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행사로 끝나선 안된다”며 “애국의 정신이 교육공동체 모두가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관련해선 “학교 현장 교직원들의 노고가 대단히 많다”며 “전화 한 통을 통해서라도 현장 교직원들을 격려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