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공개된 빅데이터 분석지수인 〈HIF지수〉와 여론조사 등 정보를 종합해보면, 보수적으로 예측할 때 홍준표 후보가 5.4%, 합리적으로 예측할 경우엔 9.8% 우세하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전석진 변호사는 2일 불과 사흘 앞으로 바짝 다가온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경선을 이렇게 점쳤다.
요컨대,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떼논 당상으로 기정사실화하면서, 라이벌인 윤석열 후보를 최종 5.4%~9.8%포인트 격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본경선 여론조사는 홍 후보 측의 요청에 따라 지지후보가 없다는 사람에게 재질문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재질문을 통해 중도층에게 마음을 정하라고 하면 홍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여론조사보다 1~2%(평균 1.5%)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중도층인데, 이들은 홍 후보에게 호의적인 데다 비호감도가 낮은 사람에게 투표하게 되어 있다”며 “홍 후보가 윤 후보보다 비호감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특히 “최근 NBS조사(10.28)-한국갤럽(10.28)-한국리서치(10.29)-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10.30) 등 4개 여론조사와 경선 참여시 여론조사의 차이는 중도층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따라서 기존 여론조사보다 경선 조사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홍 후보의 득표수가 현재 여론조사 평균보다 2% 가량 더 많은 지지가 나오게 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먼저 보수적으로 윤석열을 반대하기 위하여 조국지지 민주당 지지층에서 당원 등록을 한 사람을 30,000명으로 가정하고, 나머지 당원 540,000명을 당심과 민심의 중간지점에 있다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은 지지율을 산출해냈다.
“책임 당원 중 30,000명이 홍 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홍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5.3% 우세하고, 재질문 효과에서는 1.5% 플러스, 중도층 증가로 인한 지지도 상승분 2%에다 위 4개 여론조사 평균치 10.8%의 지지율 우세폭을 합하면 19.6% 지지율 차이를 얻게 된다. 이를 절반씩 반영하기로 되어 있으므로 홍 후보는 결국 9.8% 차이로 승리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가 전날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은 모두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도 같은 취지의 말을 한 바 있다.
전 변호사는 “만일 윤석열 반대표 30,000명의 효과를 전혀 고려치 않을 경우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3.5%로 윤 후보에게 뒤진다”며 “그러나 재질문 효과에서 1.5% 지지를 더 받고, 중도층 증가로 인한 지지도 2%에다 위 4개 여론조사 우세치 평균 10.8%를 계산하면, 그래도 최종 5.4%로 이긴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HIF지수의 경우 홍 후보가 윤 후보에게 최근 5일 평균 5.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가, 오늘은 무려 7.7%포인트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며 “이 또한 위와 같은 예측 결과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