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3일 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3차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서산공항 건설 사업 등 12건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결정했다.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예타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비롯해 총사업비 변경 등을 결정하는 기구다.
이와 관련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10분쯤 공주시 소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기존 공군 활주로를 활용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509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산공항이 건설될 경우 ▲서해 중부권 항공 서비스 소외 지역 교통편의 제공 ▲충남 혁신도시와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 미래 항공 수요 대응 ▲환황해권 성장거점 육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국내 2개 항공사가 서산공항 취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그동안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앞서 서산공항 관련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야만 집행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 아쉬움을 줬다.
그러나 이날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관련 예산 집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