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김웅, '윤 가리고 김웅'...법꾸라지의 전형”
최강욱 “김웅, '윤 가리고 김웅'...법꾸라지의 전형”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03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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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3일 '고발사주' 사건 직접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콕집어 “법꾸라지의 전형. 윤 가리고 김웅.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게 정말 창피한 생물”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3일 '고발사주' 사건 직접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콕집어 “법꾸라지의 전형. '윤 가리고 김웅'.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게 정말 창피한 생물”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사건 직접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3일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나눈 녹취록 중에서 고발장을 만들어 보낸다는 ‘저희’가 누구냐는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피하면서도 “고발사주는 아니다”라고 잡아뗐다.

그는 이날 핵심 의혹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면서도 “'저희'가 만약에 증거가 된다고 하면, '우리 원장님이 원하는 날짜가 아니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라고 웅웅 거렸다. 고발장 작성자를 물었더니 조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화살을 돌리며 되레 이들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자기가 한 말이 세상에 다 알려졌는데도, 김웅 씨는 ‘그런 말 한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세상 사람이 다 아는 별장 성폭행범의 얼굴 사진을 보고도 ‘누군지 모른다’던 사람들이니, 그 ‘선택적 기억력’이 이해는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만 편한대로 기억하고 편한대로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국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계속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개탄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김 의원을 콕집어 “법꾸라지의 전형. 윤 가리고 김웅.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게 정말 창피한 생물”이라며 "시대적 과제, 법비(法匪) 박멸!!"이라고 정치검찰의 박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되새겼다.

김 의원이 이날 웅웅거리며 내뱉은 헛소리를 들추어보자.
"제가 받았던 많은 제보와 마찬가지로, 제보자와 그 경위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과는 관계 없는 일이다.”
"고발사주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실체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4월 제보자인 조씨와의 통화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웅웅거리지 않고 또렷이 말한 바 있다.
- (김웅) “그래서 아마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
▶(조씨) “아 네네네 그거를 어느 메일로 보내주실까요?"
- (김웅) “음 텔레그램 쓰세요?"
- (김웅)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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