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가르침’… ’공약, 정책, 아이디어'의 차이는?
이재명의 ‘가르침’… ’공약, 정책, 아이디어'의 차이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1.04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공약과 정책이 엄연히 다르고, 아이디어는 또 다른데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단정해서 보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공약과 정책, 아이디어를 구분해 말씀드릴 것이나, 정치적 손해가 우려된다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논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공약과 정책이 엄연히 다르고, 아이디어는 또 다른데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단정해서 보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공약과 정책, 아이디어를 구분해 말씀드릴 것이나, 정치적 손해가 우려된다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논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재명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막 던지는데, 이는 대장동으로 쏠려있는 국민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설익은, 검토도 안 된 정책들을 마구마구 던진다는 느낌이 든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보수논객 진중권 씨는 지난 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가 “윤석열 전 총장은 ‘1일 1실언’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 후보를 ‘1일 1아수라’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음식점 총량제 던졌다가 비판이 많으니까 ‘그냥 아이디어였다’고 하고, 주 4일제도 던졌다가 반발이 있으니까 ‘그냥 나중에 하자는 얘기다’하고, 지금 또 재난지원금 던졌다”며 “위드 코로나로 가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또 던지니까 좀 황당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약, 정책, 아이디어의 차이’에 대해 친절한 설명에 나섰다. 수구언론이 주도하는 왜곡보도를 그대로 따라하는 수구정치인과 논객들의 무분별함에 대한 비판을 곁들였다.

이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과 정책이 엄연히 다르고, 아이디어는 또 다른데 아이디어를 공약으로 단정해서 보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공약과 정책, 아이디어를 구분해 말씀드릴 것이나, 정치적 손해가 우려된다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논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한 것을 공약이라고 한다”며 “정부·단체·개인의 앞으로 나아갈 노선이나 취해야 할 방침을 정책이라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정치인이 공약, 정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현장과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며 “지난달 27일 시장상인 분들과 대화 중 말씀드린 ‘음식점 총량제’도 마찬가지”라고 일깨웠다.

이어 “코로나19로 더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소상공인 분들을 뵙고, 과거 아이디어 차원에서 했던 고민을 소개한 게 음식점 총량제였다”며 “사실 그 자리에서 드린 발언 대부분은 그 분들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한 말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보수언론은 이런 앞뒤 과정을 생략하고, 마치 제가 공약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국민의힘 후보들도 이때다 싶었는지 '반헌법적 발상'이라며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다”고 꼬집었다.

또 “아울러 제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한 것을 공약으로 왜곡해 비난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막는 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선거는 사람을 뽑는 장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둘러싼 ‘전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 ‘집단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대통령 선거는 가장 큰 대목장이다. 저는 앞으로도 꼭 공약이 아니더라도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겠다 싶으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또 국민 생각도 여쭈려고 한다.”

그리고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서로 존중하며 성역 없이 찬반 논란을 벌일 수 있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며 “또한 숙의민주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치인과 언론 역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점잖게 타일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