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조민은 당시 합격 커트라인보다 높은 성적이었다”
[굿:피플] “조민은 당시 합격 커트라인보다 높은 성적이었다”
〈굿모닝충청〉이 만난 사람 9-① 김호창 입시전문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좋은 대학 가는 것은 만고의 진리”
  • 이해준 기자
  • 승인 2021.11.05 15:48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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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회적 공기인 언론이 가짜뉴스로 대중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정의를 기준으로 올바른 역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지식인들까지 모두 진실을 왜곡, 전달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충청〉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이슈의 선봉에서 올바른 가치 정립에 노력하는 인물들을 만나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려 합니다.

〈김호창 입시전문가, 사진=굿모닝충청 이해준 기자〉

[굿모닝충청 이해준 기자] 검찰은 지난 1일 조국 前 장관 딸 조민 씨의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발된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조씨에 대한 대학 부정 입학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언론은 동양대학교의 표창장을 위조하여 조씨가 대학에 입학한 것처럼 연일 보도하였지만, 표창장과 대학 합격의 인과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부정 입학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비정상적인 방법이란 ①학업 성적을 위조하거나 ②거액의 불법 기부금을 대학에 출연하거나 ③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전형을 만들거나 ④ 제3자가 대리시험을 보거나 등에 해당된다.

그런데 조씨는 아무리 봐도 이러한 사항,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그저 동양대학교의 표창장 때문에 모든 대학 입학 과정을 부정당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조씨가 부정 입학을 한 것인지, 정말 결정적으로 위조된(?) 표창장 덕에 대학에 입학한 것인지 입시 컨설팅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호창 입시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근황은 어떤가?

수시 전형이 끝나서 그나마 한가해졌지만 다시 바빠질 것이다. 입시 상담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 상담받을 때는 조언대로 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어머니들의 마음이 계속 바뀐다.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새벽에도 추가 질문까지 전화로 상담하는 경우들이 많다.

• 입시전문가가 하는일

예전에는 입시 컨설팅이라는 용어로 많이 사용되었고, 본격적으로 그러한 용어가 활성화된 것은 대학교 입시에 수시 전형이 생긴 후부터다. 초창기에는 대성학원, 종로학원, 중앙교육에서 입시 분석 실장으로 일하시던 분들이 배치 기준표를 만들었고, 대학 입시 자체가 복잡해지면서 그분들이 입시 전문가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입시 전문가는 학생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교의 입시 요강에 대해서 알려주고,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를 만난다고 해서 좋은 대학교를 가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대학은 성적이 좋아야 갈 수 있다.

• 입시전문가를 하게 된 경위

대학원을 다니다가 지도교수가 채용 비리에 연루되었고, 그 사안에 대해 공익 제보를 하게 되어 더 이상 대학원을 다닐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점수닷컴'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배포되었던 배치 기준표를 인터넷에 처음으로 구현하였다. 그 후 서비스가 소위 대박이 났고, '비타에듀'에서 '점수닷컴'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 올해 대학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문·이과 통합에 대한 인지 부재(不在)로 상당한 혼란이 올 것으로 판단된다. 문·이과의 프레임은 15년 전에 이미 깨졌다. 그런데 올해가 문·이과 통합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첫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이과를 나눠서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로서는 혼동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부터는 문·이과 학생이 함께 시험을 본다. 이과 학생들은 수학점수에 대한 경쟁을 기존 이과 학생들과 하는 것이 아니라, 문과 학생들과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학을 잘하는 이과 학생들은 학과 제약 없이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문과 학생들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문·이과를 통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혼란이 예상된다.

• 대학 입시에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가 중요한가?

아니다. 생기부가 중요한 전형이 있고 필요없는 전형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대학입시에 생활기록부는 예전부터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의 프레임은 마치 생활기록부를 잘 이용해서 조 前 장관 딸 조민 씨가 대학에 입학했다고 얘기하고, 그 당시에 입시가 그랬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그러나 조씨가 대학에 입학했던 전형은 외국어 능력과 제시문 면접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라 학생생활기록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전형이 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대학교의 애매모호함과 입시 컨설팅업체 때문이다.

대학교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내신을 위주로 선발할 경우 지방에서 내신 1등급의 학생이 서울에서는 내신 3-4등급 밖에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과 서울과의 현실적인 학업 격차가 발생한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학업격차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아닌 생활기록부라는 꼼수를 이용하여 선발했던 것이다. 결국 대학은 자신들이 뽑고자 하는 학생들을 선별하기 위해 내신등급이라는 정량적 평가항목 外 생활기록부라는 정성적 평가항목을 넣어 선발하고 있었다.

입시 컨설팅업체는 내신등급으로만 컨설팅할 경우에는 너무나 간단하게 끝난다. 그러다 보니 생활기록부를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밖에 없으며, 생활기록부라는 정성적 평가를 활용하여 컨설팅을 하고 그렇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입시에서 학생생활기록부가 내신보다 중요했던 시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 그런데 조 前 장관 딸인 조민 씨는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작해서 대학을 갔다고 한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민 씨는 고려대에서 요구하는 입시스펙에 맞춰서 입학을 한 것이다. 생활기록부 때문에 입학한 것이 아니다. 그 당시 고려대 세계선도 전형의 자격요건은 외고 이과 학생이 맞추기에는 힘든 조건이었다.

조씨가 지원할 당시 그 스펙은 고려대의 상위학과에 넣어도 되는 상황이었다. 고려대학교에는 생명과학 계열로 4개의 학과가 있는데 환경생태공학부는 커트라인이 그 중 가장 낮은 과에 속한다. 그러니까 더 높은 학과에 넣었어도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끔 조 장관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 당시의 입시전형이 생기부에 기록된 외부 스펙이 중요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그 당시 입시에도 내신성적이 가장 중요했다. , 조씨가 응시한 고려대학교 세계선도인재전형이 특별한 전형이었다. 이과 학과들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외국어 자격을 요구했는데 조씨가 외국어와 관련된 높은 자격기준을 맞췄던 것이다. '칼리지보드'라는 공인된 기관의 AP시험에서 화학생물 분야 만점까지 받았다. 다시말해 조씨는 그냥 공부를 잘해서 실력으로 대학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 입시에서도 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입시지식이다. 내신이 제일 중요하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서울대 가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지금은 생활기록부에 적을 수 있는 사항이 축소되었지만, 조씨가 대학입학할 당시에는 생활기록부에 모두 다 적을 수 있었다. 그 때는 고등학생이 외국에서 물리 또는 과학 체험전을 다녀와도 그대로 기재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러다 보니 그러한 사항이 강조되었고, 조 前 장관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 당시에는 스펙의 시대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조씨는 그냥 자신의 실력에 맞게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칼리지보드(College Board): 1900년도에 미국에서 대학입학시험위원회(College Entrance Examination Board)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 현재는 미국의 4,000여개 대학과 교육기관으로 이루어진 연합 비영리단체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SAT와 AP 등 표준화 시험을 주관하는 단체

AP: 대학과목 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 AP)는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과목(주로 1학년 교양과목 수준)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대학입학 후에 대학의 이수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

칼리지보드의 AP: 미국 대학 학점을 선취할 수 있는 고급 교육과정 및 해당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출제되는 표준화 시험. 이 시험을 통하여 각 전공에 맞는 우수 학생 선발한다.

• 현행 입시제도의 문제점

조국사태 이후 교육부에서는 2024년부터 대학입시에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마치 학생들의 봉사활동 자체가 대학의 입시를 좌우하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년 넘게 입시상담을 해온 결과, 학생들에게 봉사 및 동아리 활동들은 상위권 대학을 가는 학생들일수록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입시 때문에라도 경험했던 봉사활동을 축소한다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할 수도 있다. 과연 현재의 대학입시제도가 한 학생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제대로 된 교육과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형적인 탁상공론 행정이다.

• '조민 이슈'를 바라보는 입장

사실 나는 조민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논쟁이 이어지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그냥 나는 공상과학영화를 보는 것 같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말이다.

• 조 前 장관과 친분이 있었나?

아니다. 전혀 친분도 없을뿐더러, 심지어 나는 조 前 장관에 대해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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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2021-12-27 00:07:34
'진실의 힘은 대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집니다.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알고도 기득권층에게 유리한 입시제도를 고치려하지 않은 기득 고위층들은 조민을 희생양 삼아 계속 괴롭히는 잔인한 짓을 멈추지 않죠."

이건뭐 2021-11-29 15:29:26
지역만 좀 위로 올라왔을뿐 전라것들하는 개논리 펼치고 앉았네 위조자료 냈으면 당연히 탈락이지! 그리고 조국은 좋아하지 않으나 조국집회는 나갔을것 같구만 ~

2021-11-28 22:44:41
줘까는 숴리하고있넹~

ㅇㅇ 2021-11-16 18:34:27
무슨 개소리지ㅋㅋㅋㅋㅋㅋ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모집요강 좀 읽어보고 오시죠?

김수현 2021-11-15 16:02:57
결과적으로 그렇더라도 과정에 불법과 비리가 있었는데 괜찮나요? 다른사람들도 나중에 다 까고보니 결론적으로 합격할성적이었더라 하면 어떤 위조표창장을 냈어도 다 봐줄건가요? 그럼 안걸리면 장땡이고 걸려도 괜찮을수 있으니일단 위조하고보는게 유리하겠네요? 그리고 입시요강에 허위서류제출시 입학취소한다는 규정은 왜 들어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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