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중부권 거점 국립재난전문 종합병원 설립과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을 20대 대선후보에게 공약으로 제안한다.
양승조 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가·지역·공동 제안 공약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 3월부터 공약과제 발굴에 도정 역량을 집중했다.
양 지사 주재로 2회에 걸쳐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과제를 구체화했다.
과제 간 연계성 검토와 최종 정리를 위해 충남연구원과 대선공약 발굴 TF팀을 구성·운영하기도 했다.
그 결과 3개 공약유형과 11개 목표, 82개 과제를 설정했다.
3개 공약유형이란 ▲국가 ▲지역 ▲공동 등이다.
지역 공약의 경우 51개 사업, 54조6472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핵심 지역 공약은 모두 20개다. ▲중부권 거점 국립재난전문 종합병원 설립 ▲국내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복원 조성 ▲스마트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립세계종교박물관 건립과 명품 순례길 조성 등이다.
또한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다기능 KBS지역방송국 설립 ▲서해 관문 국제공항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일부 과제는 19대 대선공약에도 반영된 바 있다.
인근 시·도와 함께 제안한 공동 공약은 ▲서해선~KTX 연결 조속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구축 등이다.
이밖에도 국가공약은 중앙정부가 추진할 과제로 구체화 및 실현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도는 발굴한 대선공약 과제를 주요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번에 발굴한 대선공약 과제 모두가 충남의 산학연과 시민사회가 합심해 도출한 실효성 있는 과제”라며 “도민의 염원을 담은 과제들이 국가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