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당선됐다. 입당한지 불과 4개월만에 당심을 움켜쥐며 차기 대권주자로 올라선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윤풍'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 후보의 선출을 기점으로, 정치권은 대선정국 '본게임'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대장동'과 '고발 사주'를 놓고 한판 혈투는 명약관화다.
차기 대권 향방에 목을 내밀고 학수고대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겠지만, 누구보다 간절히 야권 후보의 승리를 원하는 이들이 있으니 '이명박근혜' 전직 대통령이다.
우습게도 사면론을 불지핀 사람은 여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였고, 여야 경선이 달아오르면서 슬슬 무르익기 시작했다.
단호하게 반대 입장인 이재명 후보와는 달리 야권 후보들의 입장은 관대한 편이다. 윤석열에 분패한 홍준표도 사면론에는 우호적이었다.
5일 한국갤럽의 발표에 따르면, 만 18세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사면 반대'는 48%, '사면 찬성'은 44%로 집계됐다고 한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오차범위를 넘는 6%포인트지만, '찬성론' 44%는 두 전직 대통령이 수감되던 당시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수치다.
이재명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어설픈 관용과 용서는 참극을 부른다"고 발언한 바 있다.
자칫하면 '화해와 국민통합' 등의 어설픈 관용을 동원해 적폐세력에 산소호흡기를 대주는 바보짓이 반복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