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1000주년 '천안 봉선홍경사' 활용방안 모색
창건 1000주년 '천안 봉선홍경사' 활용방안 모색
정성권 단대 교수 '카페형 박물관' 제안
  • 박지현 기자
  • 승인 2021.11.0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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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천안시청에서는 ‘고려 현종, 그리고 천안 홍경사’ 학술대회가 열렸다.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지난 5일 천안시청에서는 ‘고려 현종, 그리고 천안 홍경사’ 학술대회가 열렸다. (굿모닝충청=박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박지현 기자] 창건 1000주년을 맞이한 '봉선홍경사'를 바탕으로 천안의 역사적 위상을 확인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5일 천안시청에서는 ‘고려 현종, 그리고 천안 홍경사’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에서 정성권 단국대학교 교수는 "봉선홍경사 갈기비는 중요한 콘텐츠이나, 현재의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폐사지도 없고 사적비는 좁은 보호각에 있는 등 관람하기 매우 불편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또 갈기비 의의에 대한 설명은 부재한 단조로운 안내문만 놓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갈기비는 국보로 지정돼 있기에 인근에 건축행위를 할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필요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카페형 박물관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보호각을 철거하고 카페형 박물관을 건립하거나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중앙에 있는 월광사 원랑선사탑비와 같이 홍경사 갈가비를 건물중앙에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창건 1000주년을 맞아 갈기비 주변에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천안박물관에서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홍경사는 고려 현종 7년인 1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현종 12년인 1021년에 완성된 사찰이다.

태조 왕건의 아들인 아버지 안종의 뜻을 받들어 사찰을 조성한 현종은 봉선홍경사라는 이름을 직접 사액했다.

현재 성환읍 대홍리 홍경사 터에는 당시 절의 창건과 대규모 사찰에 관한 기록을 담은 봉선홍경사 갈기비만 남아있다. 봉선홍경사 갈가비는 국보 제7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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