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한참 냇가에 웅크리고 있다.
두 마리의 개들에게 쫓겨 물가로 들어간 것이다.
“왈왈” 짖어대는 개들에게 맞서 꼬리를 바짝 세우고 “그르렁”거린다.
한참을 맞서다 개 두 마리가 물에 들어가기 싫은지 슬쩍 자리를 떠난다.
그러자 용감했던 고양이가 다시 안정을 찾았는지 꼬리를 내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있다.
잠시 후 냇가에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뗀 고양이가 훌쩍 도랑 벽에 올라선다.
잠시 사주 경계를 하더니 바로 꽁지 빠지게 달아난다.
개들에게 대들었던 용기도 버리고 정신없이 달려갔다.
둘 사이가 아무 일도 없이 끝이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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