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허가…“2050 탄소중립 포기한 것”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허가…“2050 탄소중립 포기한 것”
청주시, 건축허가 승인 vs 환경단체, 온실가스 저감 계획없어…강경 투쟁 예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11.10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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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이 오는 12일 청주시청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사진=미세먼지대책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내 추진하는 585㎿급 LNG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문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지난 9일 SK하이닉스가 지난 9월 신청한 LNG발전소 건축을 허가했다.

이에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LNG발전소반대주민대책위원회 등은 성명을 내어 “온실가스 저감계획 마련도 없이 LNG발전소 건설 허가한 것은 청주시 스스로 '2050 탄소중립'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로 인한 미세먼지, 온실가스, 발암물질 등 피해는 오롯이 청주시민이 감당해야 한다”며 “피해는 시민이, LNG발전소 건설로 인한 이익은 SK하이닉스가 챙겨가는 것은 불평등하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지역민 피해를 나몰라라하는 기업을 견제하지 않고 무책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는 끝까지 청주시민과 함께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책위는 “기후위기는 85만 청주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를 넘어 삶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시민을 기후위기 절벽으로 내몰고 있는 청주시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시민사회는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해 왔다.

LNG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청주시 전체 배출량의 40%가 넘는 152만t의 온실가스 배출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과도 전면 배치된다.

더욱이 청주는 청원구 북이면에 밀집된 소각장으로 인해 주민 60여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건강영향조사를 벌이는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이 와중에 청주도심에 건설되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논란은 주민과 청주시의 갈등으로 확대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12일 청주시청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청주시민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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