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유입 막으며 공사…한중 해저터널 가능"
"바닷물 유입 막으며 공사…한중 해저터널 가능"
보령해저터널 개통 앞둔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 "속이 다 시원하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1.10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 개통을 앞둔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 개통을 앞둔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속이 다 시원합니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 개통을 앞둔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10일 오전 보령시가 출입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보령해저터널 사전 답사에 동행한 김 소장은 “대형공사가 다 그렇지만 바닷물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항상 있었다”며 “전임자들도 많았지만 큰 사고 없이 끝낸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일반 터널 현장과 다른 점은 유입되는 바닷물을 차단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라며 “‘토목용 차수 그라우팅 공법’이라고 하는데, 바닷물 유입수가 어느 정도 될지 예측하고 이를 차단하고 수압이나 연약한 지반을 보완해 나가면서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공사 진행 중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 견학을 많이 다녀갔다. 이를 통해 저희 회사의 기술력을 해외에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여수 남해터널 등 몇 개의 해저터널이 기획되고 있다. 그 현장에도 이 공법이 적용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특히 정치권 등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중 해저터널과 관련 “단지 시간과 환경, 경비의 문제이지 불가능한 건 없다. 저희도 6.9km 구간을 굴착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을 뿐”이라며 “중간 기착지가 있다면 공구를 나눠 시공할 경우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는 10일 출입기자들을 위해 보령해저터널 사전 답사 행사를 진행했다. 출구인 원산도 방향이 보이고 있다.
보령시는 10일 출입기자들을 위해 보령해저터널 사전 답사 행사를 진행했다. 출구인 원산도 방향이 보이고 있다.
김동균 소장은 “현재 공정률은 98% 정도로, 터널 내 환기 시설과 차선 도색 등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해저터널 내부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김동균 소장은 “현재 공정률은 98% 정도로, 터널 내 환기 시설과 차선 도색 등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해저터널 내부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불가능한 건 없다.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다”며 “다만 행정적인 문제는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진 등 안전성에 대해서는 “암반 속에 있기 때문에 지진 파장과 같이 움직이게 된다. 일반 구조물보다 두꺼운 콘크리트로 마감이 돼 있다. 내진 설계도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김 소장은 “690m 간격으로 (반대 편 방향으로) 차가 지나가는 통로가 있다.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통로는 230m마다 만들었다”며 “200m 간격으로 CCTV를 설치,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방서와 구조대 등도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소장은 “현재 공정률은 98% 정도로, 터널 내 환기 시설과 차선 도색 등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