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6927m 뚫는데 11년…"서해안 관광벨트 중심"
[종합] 6927m 뚫는데 11년…"서해안 관광벨트 중심"
개통 예정 보령해저터널 현장 가보니…보령~대전고속도로 건설 등 과제 남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11.1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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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2월 21일 착공해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찾은 것은 10일 오전이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지난 2010년 12월 21일 착공해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찾은 것은 10일 오전이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지난 2010년 12월 21일 착공해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현장을 찾은 것은 10일 오전이었다.

충남 보령시가 출입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사전 답사가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것.

오전 10시 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약 20분 후 보령해저터널 입구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현대건설 관계자로부터 간략하게나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보상비 299억 원을 포함 총 4853억 원이 투입된 보령해저터널 공사의 공정률은 현재 98%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국내 최장인 6927m를 뚫는데 무려 11년이 걸린 것이다. 단순 계산하면 1일 평균 1.72m를 뚫었다는 얘기다. 그만큼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터널 내부에는 대형 중장비들이 바쁘게 오가며 막바지 공사에 주력하고 있었다.

버스는 시속 약 30km 내외의 속도로 달렸고, 공사 구간에 막혀 곳곳에서 멈춰서야 했다. 터널 통과 시간은 약 15분 안팎이 소요됐다.

오전 10시 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약 20분 후 보령해저터널 입구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현대건설 관계자로부터 간략하게나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오전 10시 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약 20분 후 보령해저터널 입구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현대건설 관계자로부터 간략하게나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버스는 시속 약 30km 내외의 속도로 달렸고, 공사 구간에 막혀 곳곳에서 멈춰서야 했다. 터널 통과 시간은 약 15분 안팎이 소요됐다.
버스는 시속 약 30km 내외의 속도로 달렸고, 공사 구간에 막혀 곳곳에서 멈춰서야 했다. 터널 통과 시간은 약 15분 안팎이 소요됐다.

보령시 신흑동에서 해저터널로 원산도까지, 원산도에서 해상교량인 원산안면대교(1750m)를 통해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에 이르기까지 총 14.1km가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종전 이 구간을 이동하려면 1시간 40분가량이 걸렸는데 개통 이후에는 10분 이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균 현대건설 현장소장은 버스 안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바닷물과 접한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위험이 상존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이번 공사에 적용된 ‘토목용 차수 그라우팅 공법’에 대해 설명하며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 견학을 많이 다녀갔다. 이를 통해 저희 회사의 기술력을 해외에 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 정치권 등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중 해저터널에 대해서는 “단지 시간과 환경, 경비의 문제이지 불가능한 건 없다”며 “중간 기착지가 있다면 공구를 나눠 시공할 경우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는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영목항까지 올라간 뒤 다시 방향을 돌렸다.

보령시 신흑동에서 해저터널로 원산도까지, 원산도에서 해상교량인 원산안면대교(1750m)를 거쳐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에 이르기까지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보령시 신흑동에서 해저터널로 원산도까지, 원산도에서 해상교량인 원산안면대교(1750m)를 거쳐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영목항에 이르기까지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동해안과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은 다 끝났고, 이제 서해안만 남았다”며 “11년 만에 보령해저터널이 뚫림으로써 보령이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동해안과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은 다 끝났고, 이제 서해안만 남았다”며 “11년 만에 보령해저터널이 뚫림으로써 보령이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산도 현장에서는 김계환 보령시 관광과장의 브리핑도 진행됐다. 김 과장에 따르면 지난 달 8일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펜션 단지와 리조트 등 관광지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과장은 서 부회장이 펜션 단지에 사용할 목재를 구하기 위해 핀란드 현지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에서 듣도 보도 못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답사 일정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동일 보령시장은 “동해안과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은 다 끝났고, 이제 서해안만 남았다”며 “11년 만에 보령해저터널이 뚫림으로써 보령이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먹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선물,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세종과 대전, 청주에 계신 분들이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남해안으로 내려가고 있다. 거의 1시간 20분 걸린다. 국도를 통해 보령으로 오는 것과 비슷하다”며 “그걸 만들어 내는 것이 보령시는 물론 충남 서해안의 숙원이다. 그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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