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10일 석남동 호수공원 문화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중앙도서관과 관련 “위치에 관련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유흥시설과 도서관 사이에는 호수공원이 있어 완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주 시간대가 달라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립도서관운영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중앙도서관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호수공원 일대의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설을 재정비,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또 “중앙도서관 부지는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했던 것을 감안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되면 동문근린공원 등 다른 장소를 물색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국비 91억 원 등 총 사업비 370억 원을 들여 5000㎡의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개관 시점은 2024년이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설계 공모를 진행했는데 총 8개의 안이 접수된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거쳐 (주)건축사무소 에스파스가 제출한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1층과 중2층에는 호수공원과 연계한 어린이 놀이마당과 키즈존을 조성, 가족과 함께 독서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2층에는 청소년들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꿈의 놀이터로 만들고, 3층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4층은 아름다운 조망권을 확보해 휴식과 힐링, 독서와 사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5층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맹 시장은 “중앙도서관은 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드나들면서 활발한 소통을 나누는 지역공동체 활동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서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넘어 마인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호수공원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