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분석 마쳤다면 이미 70%는 준비 끝!
자기분석 마쳤다면 이미 70%는 준비 끝!
민광동의 거꾸로 보는 취업전략 ㅣ 면접질문 유형과 대처법
  • 민광동
  • 승인 2012.07.1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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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 대학교에서 주최한 면접캠프를 다녀왔다. 서른 명 정도의 학생과 10시간 동안 특강과 피드백이 이루어졌는데 학생들이 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두려움이 ‘압박 면접’에 대한 것이었다.

사실 압박면접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처음 실시한 이후 한때 유행했다가, 직무역량을 위한 평가방식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 평가받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압박 면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 것들도 준비하지 못한 채 면접에 임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면접 질문의 유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고, 이를 스토리텔링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
고자 한다. 면접 질문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고 모두 각자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어진다. 세 가지 유형 중 먼저 인성 관련 질문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기소개 및 장단점, 2) 가족, 친구, 인간관계, 3) 학교생활 및 교육배경, 4)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 기타활동, 5) 성취경험과 실패 경험 등의 사례를 묻는 유형이다.

두 번째로 지원동기와 회사와의 적합성을 묻는 질문유형이다. 예를 들어 1) 지원동기 및 포부, 2) 직업관과 조직적응력, 3) 회사 및 산업,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묻는다.

세 번째로 역량 및 전문지식 관련 질문 이다. 예를 들어 1) 전공지식과 응용능력, 2)시사상식(경제, 사회, 정치), 3) 문제해결능력, 창의력에 대한 내용을 묻는다.

이러한 면접질문의 유형 중 세 번째 유형은 취업에 임박해서 준비하기엔 시간이 촉박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유형은 지원자가 언제든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즉 자기분석이 끝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나는 어떤 사람인지, 2) 장단점은 무엇이며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3) 무엇을 하고 싶고, 갖
고 싶은지, 4) 나의 진취성, 열정, 근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역경극복 스토리가 있는 지 등등 지원자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끝나면 모두 대비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것만 제대로 준비해도 면접질문유형의 70% 정도인 첫 번째, 두 번째 유형이 두렵지 않다. 하지만 분석이 끝났다 해도 자신의 사례를 임팩트 있게 기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살펴보면 ‘단순한 사실 혹은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성실하고, 인간성 좋고, 열정적이고, 끈기 있고, 창의력이 뛰어나다’며 좋은 단어들만 나열하는 지원자는
아무 장점도 없는 수많은 지원자 중 한 사람일 뿐이다. 오히려 직무와 연관성 있는 장점 한 가지를 놓고 사례로 풀어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사례는 지원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사례를 기술하는 법을 언급하기 위해 먼저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사용하는 ‘역량공식’이라는 것을 살펴봐야 한다.

C = ( S + K ) × B (by David S. Cohen, The Talent Edge : A Behavioral Approach to Hiring, Developing, and Keeping Top Performers, 2001) C : Competency 역량 S : Skill 기술 K : Knowledge 지식 B : Behavior 행동
역랑을 평가하는데 있어 기술(Skill)과 지식(Knowledge)은 서류와 성적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펙으로 어느 정도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역량을 평가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행동(Behavior)영역은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인사담당자들은 행동역량을 면접을 통해 평가하게 되는데, 평가를 위한 질문 형식이 다음과 같다.

“과거에 ~했을 때가 언제였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습니까?
결국 면접관은 지원자가 과거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과 행동을 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때 지원자가 구체적인 사례로 드러내지 못하고 단순한 사실, 추상적인 단어만 나열한다면 행동역량이 평가되지 못한다.

‘스토리가 스펙에 우선한다’고 할 때의 스토리는 지원자의 행동 역량이 평가될 수 있는 스토리를 뜻한다. 그렇다면 지원자는 자신의 사례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좋을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면접관의 질문형식에 맞추어 답변해야한다. 면접관이 행동역량을 평가하는 다양한 질문을 크게 분류하면 ‘상황/도전/문제-행동-결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원자도 면접관의 의도에 맞추어 SMART(스마트)하게 대답해야 한다.

Situation (어떤 상황이었는지 )
Measurable (가능한 측정 가능한 수치 또
는 객관적인 근거를 들어)
Action (어떤 행동을 했는지)
Results (어떤 결과를 냈는지)
Timed (1~2분 내의 발언시간 내에 대답해야)

면접! 자신에 대한 성찰만 끝났다면 이미 준비된 영역이 70%나 된다. 이 준비된 영역을 면접관의 의도에 맞게 스마트(SMART)하게 풀어내기만 하면 된다. 지금 당장 우리의 과거를 탈탈 털어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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